8월 들어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크게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19일 기준 18건으로 이는 전달(41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5월(철원), 6월(영천), 7월(안동·예천), 8월(영천)......4개월 연속으로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가 야생멧돼지 포획과 수색에 집중한 결과치고는 신통치 않은 성적입니다. 기록적인 폭염 날씨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9일 기사에서 돼지와사람은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줄면 상대적으로 사육돼지 발생위험이 커진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불행히도 3일 뒤 경북 영천 농장에서 ASF가 추가 확진되었습니다. 돼지와사람의 주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15일 오수관 준설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작업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때 이른 더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21일 밀폐작업에 대한 사고발생 경보를 발령하고 8월까지 집중 감독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밀폐공간 질식사고로 최근 10년간 재해자(362명)의 절반 가까이(154명; 43%)가 사망했습니다. 양돈현장에서는 올해 1월 전남 진도에서 청년 양돈인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큰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관련 기사). 고용노동부는 반드시 밀폐공간 작업현장 출입 전에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주는 밀폐공간의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근로자가 잘 알도록 작업 전에 반드시 주지시켜야 합니다. ▶사업주는 밀폐공간 작업 전 산소농도,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여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작업을 개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근로자는 밀폐공간 내부의 공기 상태가 안전한지 확인되기 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15일까지 기업이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자율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이후 밀폐공간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