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가 야생동물에 대한 검역 강화에 나섭니다. 코로나19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박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박쥐는 중국에서 신종 돼지 질병을 유발한 바도 있어 한돈산업도 경계 대상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6월 3일 개최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심의·확정한 '해외 유입 야생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가축전염병 관련 야생동물 매개 인수공통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질병에 감수성이 높은 ’가축 외 포유류동물‘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을 제정하여 검역을 강화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야생동물 중 ‘동물원용 우제류’, ‘영장류’, ‘가금 외 조류’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으로 검역관리를 해왔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나머지 야생동물을 통한 인수공통감염병의 유입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 수입위생조건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야생동물은 박쥐목, 쥐목(설치목), 식육목(개과, 고양이과, 스컹크과, 래쿤과(아메리카 너구리과), 족제비과, 사향고양이과, 아프리카사향고양이, 몽구스과 동물) 등입니다. 야생동물이 매개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인 광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야생멧돼지에서의 SADS 검색을 내년도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검역본부는 산·학 전문가 및 검역본부 내·외부 전문가 등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양돈질병 분야별협의회'를 최근 개최하고, 양돈 현장에서 문제되는 질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ASF 역학, PRRS 바이러스 변이 모니터링, PED 생백신 개발, 야생멧돼지 SADS 검색 및 돼지 인플루엔자 연구강화 등을 연구 필요성이 높은 분야로 선정, 내년도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하였습니다. 여기에서 SADS는 돼지 급성 설사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Swine Acute Diarrhea syndrome coronavirus)를 말합니다. 2018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논문 바로보기)되었으며, 5일령 미만 자돈 90% 폐사를 유발해 중국은 최초 PED로 의심했지만, 추후 박쥐(horsehoe bat)에서 유래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밝혀져 세상에 알려졌습니다(관련 기사).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인 관심사로
돼지의 건강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돼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습니다. 2016년 10월 중국의 광동 소재 다수의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발생했습니다. 설사와 구토가 증상인 가운데 지난해 5월 병이 멈출 때까지 4개 농장에서 파악된 것만 대략 25,000두 가량의 돼지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방역당국은 PED로 의심했지만, 바이러스를 확인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일련의 연구자들에 의해 바이러스의 정체가 확인되었는데 결론은 박쥐 유래의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였습니다.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를 SADS-CoV(Swine Acute Diarrhea syndrome coronavirus; 돼지 급성 설사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로 명명하고 관련 논문을 지난 4일 네이처(NATURE)지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증상이 있는 자돈의 소장에서 추출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것이 2007년 박쥐(horseshoe bats; 관박쥐)에서 분리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광동 지역의 박쥐로부터의 샘플에서 같은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20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