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ASF가 발병한지 만 5년이 되는 해입니다. ASF는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피해는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야생멧돼지용 ASF 경구용 백신 개발에 성큼 다가섰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해 4월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비롯해 충남대학교,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 등이 야생멧돼지용 ASF 경구용 미끼백신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연구 개발에 나섰다는 뉴스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그로부터 1년 후 이들 연구팀이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SBS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SBS는 14일자 '3,000억 피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눈앞…안전성 확보'라는 제목의 기사(바로보기)에서 국내 연구팀의 ASF 백신 후보주를 이용한 돼지 접종 시험에서 안전성뿐만 아니라 효능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시험은 베트남수의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험 백신을 2개월령 돼지 5마리에 접종하였습니다. 접종 이후 발열이나 폐사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혈청 검사 결과 정상적으로 항체가 형성된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A
지난달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발견건수가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발견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산은 이어졌습니다. 서진보다는 남하가 뚜렷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4월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모두 94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124건) 대비 30건 감소(-24.2%)한 수준입니다. 또한,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입니다. 여기서 감소는 감염멧돼지 발생이 실제 감소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발견건수가 감소했을 뿐입니다. 통상 봄부터 가을까지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는 울창한 수풀로 수색과 발견이 용이치 않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4월 ASF 감염멧돼지 발견시군은 모두 17곳으로 전월(16곳) 대비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시군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4월에는 신규 확산 시군도 없었습니다. 4월 감염멧돼지 94건은 강원에서 42건, 경북서 30건, 충북에서 22건 각각 나왔습니다. 경기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 전혀 발견된 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김포와 파주, 포천 등의 농장에서 ASF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
ASF가 야생멧돼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분리 야외 바이러스를 통한 멧돼지용 백신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백신 개발은 주로 해외 분리 야외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10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본원에서 충남대학교 동물의과학연구소(소장 이종수),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 및 아비넥스트(대표 모인필)와 ASF 백신 상용화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021년 6월 야생멧돼지의 ASF 백신 개발에 대한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여 관련 연구에 착수했으며, 현재 가능성 있는 백신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효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충남대학교 동물의과학연구소 등은 ASF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유전자를 분석해 백신 후보군을 선정하고, 평가합니다. 최종 효과가 검증되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사용 허가를 받아 중앙백신연구소 및 아비넥스트 등에서 상용화된 백신 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돼지와사람의 취재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이미 복수의
ASF 백신 개발 관련 우리 정부의 첫 공식 자료가 나왔습니다. 최종 개발까지는 아직 남은 과제가 많지만, 정부가 직접 백신 연구 성과와 개발 목표 기한을 국민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야생멧돼지용 미끼백신 후보주 개발 가능성을 최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해 8월부터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전북대학교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 코미팜 등과 함께 산학 공동연구로 ‘야생멧돼지 ASF 미끼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백신후보주는 미국 농무성(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에서 개발한 균주입니다. ASF 바이러스의 병원성 유전자 부위(∆I177L 및 ∆LVR)를 잘라내 만들어 약독화된 상태입니다. 연구팀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미니피그 5마리씩을 대상으로 근육 및 경구(입)로 백신 균주를 접종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 결과 접종 후 60~70일간 모든 미니피그가 생존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잠정 안전성이 검증된 것입니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 기간 동안 항체 형성도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 접종 후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이하 한돈협회)가 ASF 백신 도입에 대해 잠정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ASF 상황은 지난 '19년 9월 첫 유입 확인 이후 4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년부터는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상재화 단계를 넘어 전국화·토착화 단계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발생농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20년 2건, '21년 5건, '22년 7건). 정부는 어느덧 멧돼지 통제 관리 대신 한돈산업에 방역시설 강화 및 이동제한 조치 등 ASF 장기화에 따른 변화와 희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 내 ASF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구제역 백신과 같이 현재의 ASF 상황을 반전 내지는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ASF 백신은 없습니다(베트남, 시험 평가 중). 유럽, 아시아 등 발생국을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소 5~6곳의 기업·연구소 등에서 사육돼지뿐만 아니라 멧돼지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예방 백신에 대한 연구가 추진 중입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 이하 질병관리원)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질병 특성화대학원(책임자 연성찬 교수)과 22일 오후 2시부터 ‘야생동물질병 분야 정책 토론회’를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크게 3부로 나눠 ASF, AI의 대응방안과 관련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합니다. 1부 주제는 ASF입니다. 국내 ASF 발생현황(김용관 연구사, 질병관리원)과 ASF 진단기술과 백신기술 개발(송대섭 교수, 서울대), 야생동물 미끼 백신 개발현황과 전망(양동군 박사, 농림축산검역본부), ASF 백신 개발 현황(최주형 연구사, 질병관리원) 등이 발표됩니다. 2부에서는 AI를 주제로 한 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집니다. 3부에서는 질의·응답과 함께 종합 토론이 진행됩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야생동물질병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야생동물질병 특성화대학원은 질병관리원의 야생동물질병 대응 및 백신 개발 등 관련 기초 연구지원 아래 지난해부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전북대, 경상대 등 3개 대학이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노희경 질병관리원장은 “이번
일본이 드디어 돼지열병 백신 사용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일반 농장의 돼지가 아닌 야생멧돼지 대상입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2일 현재의 돼지열병 상황을 감안할 때야생멧돼지를 통한 돼지열병의 확산 방지을 위한 조치로 3월부터 경구용 미끼 백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지역은 야생멧돼지에서의 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된 지역 입니다. 이에 돼지열병이 최초 발생한기후현과 인근 확산지역인 아이치현이 해당됩니다. 경구용 미끼 백신은 독일 제품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기가 4*4*1.5 cm 크기로 외부는 옥수수가루와 파라핀, 분유, 코코넛 오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는 알루미늄 포장의 백신액(1.6ml)이들어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9월 돼지열병 첫 확진이후 22일 현재까지 175 마리의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가 포획되거나 죽은 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이들에 대한 미끼백신 사용의 검토가 이루어졌는데결국 2월 여러 지역으로 확산된 이후에야 백신 도입이 결정된 것이어서 뒷북이라는 지적입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효과에 있어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일본 양돈농가들은 일반 돼지에서의 백신 도입을 일본 정부에 건의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