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돼지(제550호), 제주흑우(제546호), 제주마(제347호)의 멸종을 방지하고, 증식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작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관련 기사).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현재 사육 중인 제주흑돼지, 제주흑우, 제주마의 안정적인 종(種)보존을 위해 종축개량공급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도 천연기념물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립된 보존·관리 계획에는 '문화재보호법'을 반영해 천연기념물 등록현황, 전염병 예방접종 등 방역계획, 조사료 급여 및 사료 수급계획, 시설관리계획, 매각·도태 등 반·출입 계획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습니다. 향후 문화재청에 보고 후 시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1년간 보호구역 내의 천연기념물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사업비 총 9억5,000만원(국비 6억6천만, 도비 2억9천만)을 들여 문화재 급여용 사료 구입 및 울타리 보수정비 등을 진행하며, 자체 실증연구사업 추진(5건) 및 관련기관·단체와 연계하여 산업화 자원으로 활용 예정입니다. 참고로 축산진흥원 내에는 현재('20년 12월 기준) 제주흑돼지와 제주흑우, 제주마가 각각 368두, 2
제주흑돼지(제550호)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가축의 유전자원 영구 보호를 위해 섬과 육지 이중 보존체계가 구축되었습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축의 동결 유전자원을 생산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군)와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 각각 분산 보존하는 체계를 구축하였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동결 유전자원이란 동물의 정자, 난자, 수정란, 체세포 등 유전자원을 살아있는 형태로 동결해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담가 영구 보존 상태한 것을 말합니다. 유전자원 동결 보존은 동물을 영구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동안 천연기념물 가축은 모두 살아있는 동물로만 보존되어 왔으나, 최근 국내∙외에서 자주 발생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질병이 확산될 경우 자칫 천연기념물 종의 멸종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더욱 본질적인 대책이 요구되어 왔습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17년 12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과 ‘천연기념물 가축유전자원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천연기념물인 가축 7종(진도의 진도개, 경산의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제주의 제주마, 제주흑우, 제주흑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