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ASF 감염멧돼지 발견실적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저조한 발견 상황 속에 사육돼지에서의 전파 사례(화천 10.13, 홍천 11.03)가 다수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화의 정상화'라고 봐야 할 듯합니다. 농장의 입장에선 농장 밖 바이러스 오염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달 현재(6일 기준) 전국적인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4건입니다. 이는 작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지난 두 달간의 발견건수(9월 6건, 10월 4건)와 비교하면 결코 작지 않은 숫자입니다. 이달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전달에 비해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은 주로 계절적 요인 때문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온도가 떨어지고 낙엽이 형성되니 상대적으로 멧돼지 수색과 포획이 용이해진 덕분입니다. 앞서 지난 3일 환경부는 '겨울철 야생멧돼지 ASF 확산 저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겨울철은 멧돼지의 행동반경이 증가(번식기 등)하고 기온 하강으로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동시에 수풀이 무성한 여름철과 달리 시야가 확보되어 멧돼지 포획과 수색에 유리하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 11월 4건은 연천(1일 확진), 제천(4
최근 아침 기온이 16∼23도(℃)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한낮 기온은 30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더위는 꺾였지만,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기상학적으로 아직 가을은 아닙니다. 가을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의 날씨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10월까지 더위는 때때로 이어지고 12월은 더 춥겠다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이 많겠으며 월 평균 기온은 평년(13.9~14.7도)보다 높게 전망됩니다.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일시적으로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습니다. 역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이 많겠으며, 월 평균 기온은 평년(7.0~8.2도)보다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지형적
올 여름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4년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증가 추세입니다(7.7일(’20) → 11.8일(’21) → 10.6일(’22) → 14.2일(’23)).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개월 전망(6~8월)’을 지난 23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전망은 대기, 해양 등의 기후 현황을 분석하고, 기상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상청의 기후예측모델 결과를 검토하여 종합해 나온 것입니다. 기상청은 먼저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측했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봄철 동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유럽 지역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로, 이러한 상태는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남풍류 유입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봄철 티베트 눈덮임이 평년보다 많은 상태로 여름철에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지연될 경우, 동
7월 긴 폭우에 이어 8월에는 살인적인 폭염이 양돈현장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한낮 간혹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잠시 떨어지지만, 소나기가 그치고나면 이내 기온은 빠르게 다시 오르고 높은 습도로 더욱 괴롭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6일 기준 전국적으로 보험사에 접수된 돼지 폐사두수는 1만 39마리입니다. 상당수의 양돈장이 폭염 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폐사두수는 훨씬 그 이상으로 추정됩니다(관련 기사). ※관련 KBS 뉴스 '돼지가 먹는 걸 마다해요...농부들도 놀란 초유의 광경'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제주, 밤낮없는 무더위에 닭·돼지 3080마리 폐사 - 8.2 뉴스1" "닭·돼지 등 약 2만마리 폐사…전남 축산농가에 무슨 일이 - 8.2 한국경제"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북서 닭 8800·돼지 379마리 폐사 - 8.3 뉴시스" 보험개발원(원장 허창언)은 최근 연일 발생하고 있는 폭염과 관련한 가축재해보험 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4월 발간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09년간 약 1.6℃ 상승하여 전 세계 평균인 1.09℃보다 높고, 표층 수온 역시 최근 50년간 1.23℃ 상승하여, 세계 평균 0.48℃보다 약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일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평균 14.25일입니다. 이는 이전 기간 평균 폭염일수 9.25일보다 약 1.5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에 국한된 아열대 기후가 점차 영역이 확장되어, 폭염․열대야 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개발원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주요 가축의 폭염 피해 상황을 분석하였습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고, 눈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비육돈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에 따르면 2월 실시한 137호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비육돈의 출하일령은 전년(181.5일)보다 0.3일 감소하고, 대신 출하체중은 0.3kg 증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1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출하일령은 0.1일 감소하고, 출하체중은 0.4kg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농경연은 올해 사육두수는 전년대비 2% 이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도축두수는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하반기는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1,781.3만)보다는 0.4%(1,775만) 감소 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한돈팜스를 이용해 올해 예상 도축두수를 1,760만 두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새해 첫날을 제외하고 평년보다 높아,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2.8℃(평년비교 +3.8℃)로 이례적으로 높았습니다. 평균 최고기온 (7.7℃)과 평균 최저기온(-1.1℃)도 동시에 가
최근 때이른 폭염으로 전국이 영상 30도 이상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어제 포항의 낮기온은 33.4도, 강릉은 34.8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벌써부터 지난해의 여름철 악몽이 되풀이될지 걱정이 앞섭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기상청(청장 김종석)이 올 여름 날씨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월 월평균기온 6월 평년(20.9~21.5℃)과 비슷 또는 높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상층 한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을 때가 있겠음. 후반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음. 7월 평년(24.0~25.0℃)과 비슷 또는 높음 전반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음. 후반에는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되겠으나,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의 변동성이 크겠음. 또한, 대기불안정에 의해 지역적으로 강
오늘 27일 지리산 천왕봉에 첫 눈이 관측된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11월부터 1월의 평균 기온은대체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상청은 11월 평균 기온은 평년(7.0~8.2℃)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상층 한기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아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12월 평균 기온은 평년(1.0~2.0℃)과 비슷하고, 1월은 평년(-1.6~-0.4℃)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2월과 1월 모두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3개월의 강수량은 11월과 12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