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8일 세종에서 '축산환경 개선 민·관 협의체'를 첫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축산환경 개선 민·관 협의체'는 축산환경과 관련해 농식품부와 환경부, 지자체, 생산자단체(한우·한돈·낙농육우협회),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소통 창구입니다. 앞으로 축산악취 개선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적정 처리 및 관련 안전사고 예방, 깨끗한 축산농장 활성화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며, 축산농가에서 이행가능하고, 악취저감을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연내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돈협회 관계자는 “생산자단체와의 정례회의를 통해 축산 현장에서 이행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학계 전문가들은 “축산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악취 원인의 근본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라면서 축산악취 개선 강화를 위한 지역단위 중장기적 가축분뇨 처리계획 수립 등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가축분뇨와 악취 문제가 없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라며, “민·관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축산환경 정책 현안을 발굴하고, 업계, 학계 전문가들과 합심
한돈산업에서도 기록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ICT 사업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도출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팜스코는 '피그지오'라는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농장의 번식·출하 등 생산성적 개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장을 알고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기록을 시작할 때입니다.
농장을 경영하거나 시설을 개선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농장 내 ▶공기 ▶물 ▶사료 ▶돼지 ▶사람 ▶분뇨 ▶현금 ▶데이터(기록) ▶바이러스 등 9가지의 흐름을 상시 유념합니다. 이를 각각 구체적으로 수치화하고 향상시킵니다. 또한, 작업체계(시스템)를 가급적 단순화하고 표준화하고 전문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돈군건강, 전기안전, 세무경영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외부 진단을 실시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농협은 오는 5월까지 환경개선과 친환경 청정축산 구현을 위한 방취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취림 조성사업에는 전국 축산농가 377호가 참여하며, 방취림 45,773그루를 식재할 계획입니다. 방취림은 육상 생태계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그린카본(green carbon) 역할을 하며, 아울러 외부경관 개선과 함께 냄새와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협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농가 1,964호에 총 22만여 그루의 방취림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현지 방문 및 설문 조사에서 축산농가 인근 주민들의 80% 이상이 방취림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해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협은 방취림 조성사업 외에도 ▲벽화그리기 사업 ▲'축산환경개선의 날(매주 수요일)' 캠페인 ▲축산냄새 솔루션 컨설팅 ▲농가맞춤 냄새저감 시설설치 등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조성과 ESG경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방취림 조성사업은 축산의 부정인식 개선과 함께 참여농가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축산농가의 자발적 환경개선 노력이 지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가 지난 21일 '세바 호흡기 관리 프로그램, CLP'를 주제로 웨비나를 열고 돼지 호흡기 건강 관리를 위해 CLP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이날 웨비나의 첫 연자로 나선 필립 매즈홀 매니저(세바 글로벌 양돈 호흡기 마케팅)는 CLP에 대한 소개와 구체적인 활용 방법·사례·잇점 등을 공유하였습니다. 'CLP'는 'Ceva Lung Program'의 약자입니다. 도축장에서 출하돈의 폐 건강(폐 병변)을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디지탈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호흡기 전용 도축검사 도구'입니다. 기존 사진기와 녹음기, 검사서, 필기구 등을 이용한 도축검사 방법에 비해 매우 쉽고 실용적입니다. 구체적으로 돼지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2가지 주요 호흡기 병원체인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M.hyo)과 흉막폐렴균(APP)에 의한 유병률과 심화정도를 확인·평가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분석 보고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농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과 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서로 다른 그룹간의 비교가 가능해 사양관리뿐만 아니라 백신 프로그램, 후보돈 도입 등 새로운 변화가 유용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른 농장과의 비교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여름철 돼지 사료에 ‘비트펄프(사탕무박)’의 첨가·급여로 육성·비육돈의 생산성 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고온 환경(30~34℃) 상태의 육성·비육돈을 대상으로 8주간 비트펄프가 4% 함유된 사료를 급여하고, 급여하지 않은 집단과 생산성적을 비교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비트펄프가 함유된 사료를 급여한 육성·비육돈의 일당증체량은 812g이었으며, 급여하지 않은 육성·비육돈의 경우는 760g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당증체량이 6.8%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출하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사료 대비 3.1일 단축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장 세포사이의 간격인 '장 투과성(zonulin)'도 조사하였는데 육성기 최대 10.5%, 비육기 최대 6.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질병 감염 위험 및 염증 반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축산학회가 발생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축산기술과산업지)” 온라인판에 공개되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조규호 과장은 “
성공의 기둥, 굳건한 기초로 세우다 기초는 사물의 기본이 되는 토대이다. 집을 지을 때 기둥 밑에 받쳐 놓는 주춧돌에 해당한다. 집이 무거울수록 더욱 튼튼한 주춧돌이 필요하다. 이러한 주춧돌이 부실하면 집은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양돈산업의 기초는 무엇일까? 양돈산업의 생산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PSY와 MSY를 사용한다. PSY와 MSY는 각각 연간 모돈 두당 이유두수와 출하두수를 나타낸다. 이와 같이 모돈을 기준으로 농장의 생산성을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모돈이야말로 농장의 기초이자 핵심 생산설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것에는 기초가 중요하다. 기초가 무너진 상황에서는 크게 성공하기 힘들다. 따라서 농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모돈의 관리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다산성 형질의 도입 일반적으로 다산성 모돈은 14두 이상의 새끼를 임신하고 분만할 수 있는 돼지를 말한다. 어느 날 내 농장에서 저체중 자돈이 많아지고 폐사율 또한 증가한 경우가 있다. 우리 농장은 다산성 모돈이 아닌데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을까?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다산성 모돈의 형질로 육종이 개량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장이 다산성 모돈의 도입을 피하기 위해 폐쇄돈
축산농가든 기업이든 정부의 현 규제 가운데 반드시 이것은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두 가지는 있을텐데요. 이 같은 개선 요구를 정부에 정식 건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식품 관련 현장 중심의 규제 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기존 성과에 대한 홍보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023년 농식품 규제혁신 공모'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는 크게 ▶규제개선 과제 제안과 ▶규제혁신 성과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두 가지 부문입니다. 한돈산업이 주목할 만한 것은 첫 공모 부문인 '규제개선 과제 제안'입니다. 농식품 분야에서 국민불편과 부담, 기업의 경영활동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첨단식품기술(푸드테크), 친환경생명공학(그린바이오) 등 농식품부 분야 신사업 육성을 위한 규제 혁신 과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과제 가운데 우수 과제 6개에 대해서는 오는 8월 중 시상금이 지급됩니다. 최우수 과제의 시상금은 130만 원입니다. 또한,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지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방문 민원상담 시 발생하는 이동 불편 등을 해소하여 동물약품 민원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달 19일부터 '무빙(Moving, 이동식) 통합민원센터' 운영을 시작하였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한국동물약품협회와 협력하여 앞서 수요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월 세 번째 주 월요일에 동물약품 인허가, 수출지원, 제도개선 등 분야별 업무담당자가 민원인이 있는 곳으로 이동(Moving)하여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앞으로 동물약품 민원상담을 원하는 경우, 경북 김천에 있는 검역본부 대신 인근 KTX역 회의실에서 업무담당자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무빙(Moving) 통합민원센터'를 이용한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동시간 때문에 부담이었던 동물약품 민원상담이 훨씬 편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업체가 정부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통합민원센터 운영을 통해 동물약품 인허가 및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여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발굴 및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
지난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가축질병 방역정책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토론회는 전날 포천농장에서 ASF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열려 자못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축질병에는 구제역, ASF 등 이른바 국가재난형 가축질병뿐만 아니라 인수공통전염병도 있고 농장의 생산성을 좌지우지 하는 일반질병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가축질병 방역정책은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다는 지적입니다. 방역정책의 목표뿐만 아니라 이를 평가하기 위한 성과 측정 지표도 모호합니다. 이 때문에 '방역정책=규제'라는 인식이 산업 전반에 팽배합니다. 과학 대신 행정편의가 우선해 이 과정에서 일선 현장의 목소리는 묻히고 곳곳에서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현재의 ASF 관련 이동제한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전무는 방역정책이 구체적으로 정의되고 객관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전무는 "방역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어느 분야에 속해 있는 정책인지에 대해서, 그러니까 안전에 대한 정책인지 아니면 육성·생산이나 이런 부분들에 속해 있는 정책인지에 대한 정책 부분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