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제123조 제1항에는 '국가는 농업 및 어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하여 농·어촌종합개발과 그 지원등 필요한 계획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4항에는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 이어 제5항에는 '국가는 농·어민과 중소기업의 자조조직을 육성하여야 하며, 그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헌법 제123조의 정신에 따라 정부는 양돈업을 포함한 농업 진흥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는 국민의 식량 안보와 농촌 경제,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노력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이전에 없던 새로운 주사용 호흡기 치료제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엘랑코(Elanco)는 최신의 혁신적인 주사용 항생제인 'Pradalex™(역자 주; 프라달렉스)'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프라달렉스'는 돼지(SRD)뿐만 아니라 소(BRD)의 호흡기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 같은 목적으로 약 20년 만에 승인된 새로운 제제로 '프라도플록사신(pradofloxacin)'이 주성분입니다. '프라도플록사신'은 새로운 3세대 플루오르퀴놀론으로 같은 계열의 다른 성분과 구별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표 세균의 핵 내 복제를 담당하는 두 가지 효소(DNA gyrase, topoisomerase IV)를 동시에 차단하여 다른 유사한 주사용 항생제에 비해 보다 빠른 효능과 광범위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휴약기간(2일)도 짧아 유연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돼지의 경우 ▶Bordetella bronchiseptica(비진행성 위축성 비염, 기관염, 기관지염, 폐렴) ▶Pasteurella multocida(파스튜렐라성 폐렴) ▶Mycoplasma hyopneumoniae(유행성 폐렴) ▶Glaesserella(Hae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축산환경 문제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광주광역시에 호남 지역사무소를 개소하여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현재 세종시에 위치하여 전국의 축산환경 개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축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지역 특성도 고려하면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지역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남지역은 깨끗한 축산농장, 환경친화축산농장, 동물복지축산농장 및 저탄소 축산물 인증농장 관리 등 축산환경관리원이 수행하는 주요 현장 업무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축종인 한육우, 돼지, 가금의 사육 두수와 분뇨 발생량이 가장 많은 점이 제1호 지역사무소로 결정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환경 이슈의 특성상 지역사회의 정서나 산업 구조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접근 및 해결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라며, “호남 지역사무소를 시작으로 향후 경기·강원, 영남, 제주 등 타 권역에도 지역사무소를 설치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으며, 최대 관건인 운영 인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
신생 포유자돈의 'Splayleg(스플레이 레그)', 이른바 '다리벌림증(사지경직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농장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선천적인 질환입니다. 근섬유가 미성숙인 상태로 태어나면서 다리가 양옆으로 벌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주로 뒷다리). 증상을 보이는 자돈은 이동을 잘 하지 못해 젖꼭지 경쟁에도 쉽게 밀리거나 압사 사고 위험이 높아 태어난 후 48시간 이내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포유를 도와주고 압사 사고로부터 보호해주면 대개 1~2주 내 회복합니다. 다리를 고정해주면 이동 능력이 좋아져 생존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다리 고정에는 테이프, 밴드, 끈 등이 쓰이는데, 간단하게 '케이블타이'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영상 참조). 고정 시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합니다. 이후 자돈이 스스로 다리를 지탱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바로 제거해 줍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차세대 동물용 백신 아쥬반트(adjuvant, 면역증강제)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여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고 지난 10일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백신의 구성은 크게 항원과 ‘아쥬반트’로 나뉘며, ‘아쥬반트’란 의학적으로 특정 약물이나 백신의 면역반응(효과) 또는 항암제 등의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기 위해 추가되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검역본부가 개발한 아쥬반트는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아쥬반트와 함께 쓸 수 있는 것부터 아예 대체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비오일 성분 아쥬반트의 경우 구제역 백신 등에 적용시 이상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핵심 기술은 백신의 선천성 면역 유도뿐만 아니라 적응성 면역인 세포성·체액성 면역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백신 접종 초기는 물론 접종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면역반응을 한층 더 강화해 백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아쥬반트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실제 구제역 및 PRRS, 써코, 마이코플라즈마 백신 등에 적용 시 면역증강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기술의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33건)과 논문
코미팜(대표 문성철)은 자사가 '21년 3월부터 개발 중인 약독화 ASF 생독백신 후보주 'ASFV-G-ΔI177L/ΔLVR'의 최신 임상실험 결과가 지난 7일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사인 MDPI가 발행하는 학술지인 'Animals'에 논문(바로보기)으로 실렸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ASF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및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 중입니다. 이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백신을 개발, 첫 상용화시켰지만, 접종부작용 및 효능면에서 효과 및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에 전 세계 다수의 기업과 연구진이 안전하고 효과가 인정되는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코미팜이 대표적입니다. 코미팜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 약독화 생백신(Live-attenuated vaccine, LAV)을 개발 중입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생백신 후보주 'ASFV-G-ΔI177L/ΔLVR'의 임상실험에서 백신 효능과 안전성은 물론 백신 후 장기간 ASF 백신 항체가 지속되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연구는 코미팜 중앙연구소(소장 서정향)를 중심으로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전북대학교 인수공
경기도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농가 태양광 설치 지원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의 축사 지붕 등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농외소득을 창출함으로써 농가의 경영난 해소 및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업을 신청한 12개 시군에 위치한 100호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비용을 지원합니다. 축산농가 1호당(100kw 기준) 1억 2,500만원 설치비의 보조금 30%(도비 15%, 시군비 15%, 자부담 70%)를 지원하며, 최대 지원 한도는 200kw까지입니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태양광 설치 지원은 축산농가의 탄소중립 기여와 더불어 경영난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의 첫걸음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축산농가는 안성, 평택, 화성, 연천, 가평, 김포, 용인, 이천, 여주, 포천, 양주, 양평 등 사업 참여 12개 시군 축산부서를 통해 지원하면 됩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
충청남도에서 1,400두의 모돈을 관리하며 자돈을 생산하는 신일영농조합법인은 2006년 12월, 모돈 200두 규모의 농장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창업주 이재선 대표의 아들 이문호 이사(32)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농장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했습니다. 박병주 부사장은 2008년부터 농장의 전산화를 도입해 체계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산 시스템 도입과 운영의 변화 신일영농은 2008년부터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 번째 전산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며, 2022년부터 도입한 'Pig On(피그온)'을 통해 입력 작업 시간이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또한, 생산 데이터와 경영지표를 분석할 수 있어 농장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Pig On'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고 직관적인 입력 시스템입니다. 기존 전산 프로그램보다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입력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적합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모돈의 생산성 분석, 이유 후 육성률 모니터링, 개체별 기록 관리 등과 같은 기능을 통해 농장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HACCP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과 경영 분석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