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소재 양돈장에서 ASF 의심축이 발생, 현재 방역당국이 정밀조사 중입니다. 해당 농장은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에 위치한 5,600두 규모 일관사육농장입니다. 18일 오늘 비육돈 10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에 신고하였습니다. 방역당국의 부검 결과 ASF 감염이 의심되어 현재 시료가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로 옮겨져 PCR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사 결과는 금일 밤 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양구군은 ASF 양성멧돼지가 국내서 확인된 5번째 시군입니다. 지금까지 81마리가 발견되었으며, 가장 최근 발견은 올해 3월입니다. 이번 양구 농장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국내 23번째 사육돼지 발생 사례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8월 ASF 감염멧돼지 발견이 더욱 감소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15일 기준 고작 4건입니다. 거의 4일에 한 건꼴입니다. 지난해 8월 89건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큰 감소입니다. 1년 사이 감염멧돼지 발견시군이 16곳에서 28곳으로 늘었지만,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급감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부가 멧돼지 포획을 늘린 것도 아닙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에 소극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합니다. 관련해 최근 대한한돈협회는 정부에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건의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9.9-12)을 맞아 ASF 추가 발생 및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석 대비 ASF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주요 내용은 농장 대상의 차단방역 강화입니다. 아쉽게도 멧돼지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다. 중수본은 올해 ASF에 감염된 야생맷돼지 폐사체가 경기·강원·충북·경북 등에서 지속 발견되는 등 오염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 양돈농장의 ASF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추석 ASF 발생 비고 '21년 10.1 강원 화천 2개 농가(10.8, 10.10) 예찰 과정서 의심축 발견 '22년 9.21 강원 인제 1개 농가(10.5) 출하 전 검사서 양성 확인 중수본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년간을 살펴보면, 추석 이후 1∼2주 사이에 양돈농장에서 ASF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20년과 '21년 추석 이후 각각 화천과 인제 농가에서 ASF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중수본은 올해 추석 연휴 전 1개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이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새로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15건입니다. 이는 전달(18건)뿐만 아니라 전년동기(55건)와 비교해 유의적으로 감소한 수준입니다(관련 기사). 또한, 국내서 ASF 감염멧돼지가 처음 발견된 '19년 10월 이래 가장 적은 발견건수입니다. '19년 11월의 발견건수와 같지만, 발견시군을 감안하면 현격히 낮은 수준입니다. '19년 11월 당시 발견시군은 불과 3곳이었습니다. 현재는 모두 28곳입니다. 감염멧돼지 15건은 28곳 발견시군 가운데 6곳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삼척과 단양이 각 4건, 제천과 충주, 문경이 각 2건, 나머지 1건은 정선 등입니다. 단양 4건 가운데 2건은 소백산 국립공원서 나왔습니다(관련 기사). 또한, 15건 가운데 정부의 수색반 및 포획단에 의해 발견된 건수는 7건에 불과합니다. 절반 이상인 8건은 주민에 의해 발견·신고되었습니다. 지난달 수풀이 더욱 우거지고, 폭염과 장마 등 악조건이 있었다 하더라도 정부의 7건 실적은 초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ASF 관련 농장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구체적인 지침(이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조건부이지만, 사실상 '축소 조정'이어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간 한돈산업과 전문가, 지자체 등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현행 ASF SOP('21년 10월 개정)에 따르면 사육돼지에서 ASF 발생이 확인되면 발생농장은 물론 발생농장 반경 500m 내(관리지역)의 농장과 역학농장(소유자 소유 다른 농장, 접촉 의심 농장 등)은 잠정 살처분 대상입니다. 다만, 검역본부장이 발생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살처분 범위 축소를 건의한 경우에는 예외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농식품부의 살처분 범위 조정 가이드라인은 관리지역 내 살처분 범위를 축소할 수 있는 고려사항과 그 평가 절차를 구체화한 것입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농장에서 ASF 의심축이 발생하면 검역본부와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반이 살처분 범위 조정을 위한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평가 기한은 확진 후 48시간 내입니다. 평가반은 현장에서 위험도 평가지표 등을 활용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합니다. 위험도 평가지표는 지역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18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내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주민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2개월령 어린 개체였으며 폐사한지 하루가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20일 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백산 국립공원에서의 첫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2645). 소백산 국립공원은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봉화에 걸쳐 위치해 있습니다. 단양에서는 지금까지 88건의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영주와 봉화에서는 아직까지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백산 감염멧돼지 발견으로 영주와 봉화로의 확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국립공원은 일반적인 수색 및 포획 활동이 정상적으로 불가해 멧돼지 입장에서 안심구역인 셈입니다. 지금까지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국립공원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속리산, 소백산 등 모두 5곳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사육돼지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약해지면서 벌어지는 것인데 이미 중국 및 베트남 등에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사육돼지에서도 이와 같이 일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폐사율이 100%가 아니라는 얘기는 일선 농장에서 발생을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할 때마다 법에 의거, 농장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정밀진단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항원(바이러스)이 검출되었다는 것 외에 몇 마리에서 어떤 돼지에서 항원이 검출되었는지, 특히 항체가 검출된 개체가 있는지 등의 정보는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돼지와사람'은 국내 사육돼지에서 ASF 항체가 검출된 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22곳의 발생농장 가운데 2곳에서 모두 4건(마리)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발생일 확인두수 발생 장소 비고
전국의 광역지자체가 속속 ASF 자체 진단 체제를 완료하고 있습니다. 충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각각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로부터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이 되면 경북 김천에 위치한 검역본부의 진단 의뢰 없이 자체 검사 결과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른 방역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검사시설, 장비 등을 확보해야 하며, 검역본부의 엄격한 실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받은 광역시도는 경기와 충남, 전남, 강원, 경북, 세종, 충북, 제주 등 8곳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14일 기준 ASF 감염멧돼지 누적 발견숫자는 4개 도(경기, 강원, 충북, 경북), 28개 시군에서 2,644건입니다.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 5월 26일 강원도 홍천 22번째 사례가 마지막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