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적인 양돈산업 강국 중 하나인 네덜란드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이하 PED)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6일네덜란드에 위치한 GD Animal Health(이하 'GD', Gezondheidsdienst voor Dieren)는 네덜란드의 PED 발병 건수가 2017년 11월 8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8 건이 확인되었으며, 그 중 2 건이 올해 1월에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PED가 'Endemic(유행하는, 고질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PED 바이러스가 확인된 농장에서의 피해 상황은 알 수 없는 가운데 GD는네덜란드에서 발견된 PED 바이러스를 다른 나라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 균주와의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GD에 따르면 유럽은 1971년 잉글랜드에서 PED가 첫 보고되고 확산 후 소멸되었다가 2014년 5월 독일에서 PED가 첫 확인되었고 같은 해 11월 네덜란드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GD는 2015년 약 50 건의 PED 감염을 진단하였고 모두 PED 증상이 경미한 변이형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확인된 바이러스가 이전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경미한 변이형인지, 아님 미국이
돼지를 3D 삼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돼지의 피부, 뼈, 장기, 혈관, 신경 등 모든 해부학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으며 영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독일어만 가능합니다. 수의학이나 축산학 관련자뿐만 아니라 돼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일 듯 합니다. 작년 1월 개발·출시되었으며가격은 64달러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해당 사이트(바로가기)를 방문하면 됩니다. ▶3D Pig Anatomy Software for Desktop
일반 돼지농장에서 새끼 돼지가 아닌 강아지가 엄마 돼지의 젖을 빠는 동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 26일 유튜브에 올라온 짧은 동영상에는 젖을 빠는 자돈들 틈에 색깔이 전혀 다른 녀석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자돈들과 비슷한 크기의 강아지입니다. 지난 18일 태국의 한 돼지농장에서 핸드폰으로 촬영된 듯한 영상 속에는 갈색의 강아지가 두 앞발로 모돈의 젖을 꽉 붙잡고 모유를 열심히 빨고 있습니다. 강아지 뒤에는 원래 젖꼭지 주인인 듯한 자돈이 자리를 뺏겨 억울한 듯한 상황이어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유튜브 동영상 보기
돼지고기에 있어 '유럽'하면 '독일'입니다. 그리고 독일 돼지고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독일식 족발 그리고 소시지 , 햄 등 입니다. 그런데 독일은 돼지고기를 생(육회)으로도 즐겨 먹습니다. 이름하여 '멧브로첸(Mettbrötchen)' 입니다. 멧브로첸(Mettbrötchen) 또는 멧(Mett)은 '베이컨 없는 다진 돼지고기'를 의미합니다. 빵 위에 다진 생돼지고기를 올리고 소금과 후추, 취향에 따라서는 마늘, 양파, 캐러웨이 등을 첨가해 먹는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부위는 주로 뒷다리 부위을 많이 쓰며 지방 함량은 35% 이내 입니다. 독일은 유럽연합국가 가운데 대표적인 돼지고기 소비 국가입니다. 2011년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40.1kg였습니다. 이후 돼지고기 소비량이 점차 감소되고 있는 추세여서 작년은 36.2kg이지만, 여전히 돼지고기는 독일사람에게는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고기 요리, 육회는 대중적이지만, 소고기에 한정되어 있고 돼지고기는 아직입니다. 돼지고기는 바짝 익혀 먹어야 한다는 대중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 입니다. 양돈산업이 현대화·전문화되어 기생충에 대한 염려가 없습니다. 최근 살충제 계란에 이어 이슈였던 'E
지난달 18일 미국양돈협회[NPPC; National Pork Producers Council]는 100여개의 농업 관련 단체와 산업 주최가 연합해 상원과 하원 농업위원회의 의장과 위원장에게 구제역(FMD) 백신 은행의 구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의 내용을 요약하면 'FMD의 발병은 가축 생산자뿐만 아니라 모든 농업과 경제,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장기간 지속되어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FMD가 발견되면 미국이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할 수 있다면 완화 될 수 있는데 '백신 은행'만이 이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FMD는 1929년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발병하고 현재까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FMD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의 외래 질병이 미 본토에 유입되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미국은 FMD가 언젠가는 발병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주립대의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FMD가 발병한다면 육류 수출이 중단될 것이고 백신의 도움없이는 소와 양돈산업이 10년간 1,280
모돈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면 농장은 큰 일이 발생합니다. 당장의 번식성적 저하를 걱정할 새도 없이 어떻게 임신스톨에서 꺼내느냐가 더 큰 걱정입니다. 특히나 여름철의 경우 폐사돈이 빠르게 부패하면서 촌각을 다투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 3~4명이 달라들어야 가까스로 폐사모돈을 돈사 밖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폐사모돈을 혼자 처리할 수 있다면?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 포크 엑스포에서 큰 관심 속에 전시된 '폐사 모돈 리프트기', 일명 헤라클레스의 팔(제품명 Hercules' arm, Ro-Main)입니다. 폭이 불과 51.4cm로서 좁은 복도 사이를 쉽게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분만사나 임신사 등을 오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제조사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충전식 배터리로 작동되며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가 2,000 kg라는데 믿기지 않네요. 암튼 웬만한 폐사 모돈이나 웅돈을 혼자 처리하는 것은 일도 아닐 듯 합니다. 돼지 이외 다른 무거운 물건도 들어올리는데 사용할 수도 있어 규모가 있는 농장은 유용할 듯 합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회사 홈페이지(바로 가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 5월부터 무섭게 확산되던 캐나다의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지난달 14일 이후로 추가 신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에서 PED는 지난 2014년 2월 첫 양성 사례가 보고된 이후 올 5월 이전까지만해도 철저한 차단방역 정책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를 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014년 4건, 2015년 1건, 2016년 5건 등 3년간 모두 10건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5월 2일 캐나다의 매니토바주 내 한 양돈농가의 모돈사에서 PED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5월 9건, 6월 36건 그리고 7월은 15건의 양성(발병)사례가 확인되어 이전과 다르게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7월 24일 기준 모두 60건이며 7월 14일 이후 3주째 추가 보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올해 발생한 PED 60건을 돈사(농장유형)별로 구분해보면 비육돈 농장이 24건(40%)으로 가장 많았고 번식돈(모돈) 농장이 23건(38%), 자돈농장이 13건(22%)로 파악되었습니다. 캐나다 매니토바주 방역당국은 관내 양돈농가에게 PED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수의사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한편 개별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을 더욱 높여
드론으로 찍은 미국의 한 비육농장입니다. 모두 4960두의 비육돈을 수용해 키울 수 있는 농장으로서 두 개의 돈사가 통로시설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료빈에는 특이하게 강력한 진동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사료병목으로 인한 공급 중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터널 환기 팬도 이색적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