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염균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가 일반적이지만, 일부는 설사도 없고 병변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설사 기간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병원균이 배출되며 다른 돼지로 확산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농장의 95%가 회장염균에 감염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항생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사용이 요구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지난 6일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돼지유행성설사(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PED는 모돈의 항체보유율과 관련성이 높고 3~4년의 주기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PED 발생주의보는 최근 실시한 전국 모돈의 PED 항체가 조사(8~9월 329개 농장 1천 마리 샘플)에서 28.6%로 전반적으로 낮고,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내려졌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PED 발생건수는 255건으로 지난해 전체 115건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현재 소강상태이지만, 날씨가 점차 추워지면서 재유행 재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역본부의 판단입니다. 검역본부는 "PED는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모든 연령의 돼지에서 발생한다"라며, "PED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모돈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적절한 백신(G2b타입) 접종과 사람·차량의 농장 출입 시 철저한 소독, 아울러 농장주(관리자) 등이 축사에 들어갈 때 반드시 전용 장화와 장갑을 착용하는 등 각별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운영중인 '돼지소모성질병 민관학
'돼지 써코바이러스 관련 질병(PCVAD)'은 전 세계 양돈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질병 중 하나이다.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CV2)' 감염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질병 제어에 활용되어 왔으며 PCVAD의 임상 징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일선 농장에서 PCV2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일반 돼지에 PCV2 백신(subunit)을 접종한 후 PCV2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백신을 접종한 돼지는 '혈청 바이러스 부하(serum viral loads)'가 낮고 림프절의 바이러스 항원 염색이 적었으며 일일 평균 체중 증가율이 높아 백신의 보호 효능을 확인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의 PCV2 감염이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 검출되었으며, 이는 PCV2 백신이 바이러스를 박멸하지 못해 양돈장에서 '무증상 준임상형태의 PCV2 감염(PCV2-SI)'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PCV2 감염은 '돼지열병(CSF)' 백신 접종에 중요한 시기인 이유-육성 단계에서 '돼지 면역 반응 발달 장애(impaired pig immune response development)'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약독화
돼지유행성설사(PED)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PED 발생이 제주에서 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PED 발생건수는 9월까지 전국적으로 23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6건)보다 149건(173.3%) 증가한 발생건수입니다. '22년 역대 최고 발생기록(233건)을 경신했습니다(관련 기사).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서 재확산이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을 통해 번식돈군의 면역수준을 올리고, 무엇보다 외부 방문자나 차량에 대해 예외 없는 차단방역 수칙(돈사 내 출입금지 등)을 적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8대 방역시설과 관련해 ASF에는 예방 효과가 있고 PED에는 무기력한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출혈열의 특징을 가진 매우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질병이다.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면 전체 돼지 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입힌다. ASF의 전파 역학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결정적이다. 특히, 발병농장에서 감염이 시작된 시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는 한국에서 ASF 발병으로 영향을 받은 돼지농장에서 감염시간을 추정하는 절차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ASF 바이러스 감염을 탐지하기 위한 샘플링 프로토콜, 감염과 탐지 사이의 시간 간격 추정, 시뮬레이션 모델의 감염 단계 매개변수 추정에 대해 설명했다. 감염 후, 비육사(중간값 9.8일)는 임신사(8.6일)나 분만사(8.0일)에 비해 가장 긴 검출 시간을 보였다. 분만-비육 농장(일관농장; 역자 주)의 경우 8.8일, 분만-이유 농장(자돈생산농장; 역자 주)은 7.0일, 비육전문 농장은 9.5일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돼지 농장의 ASF 발병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질병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Estimating the time of infection for African s
로타바이러스(RV)는 흔한 돼지 병원체이자 자돈 설사의 중요한 원인이다. 10가지 RV 혈청 그룹 중 로타바이러스 A(RVA), 로타바이러스 B(RVB), 로타바이러스 C(RVC)가 돼지를 감염시키는 주요 RV이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자연 계획 노출(NPE; natural planned exposure, 피드백)' 후 모돈에서 로타바이러스 A(RVA), 로타바이러스 B(RVB), 로타바이러스 C(RVC)의 배출 패턴을 파악하고 자돈 이유체중, 이유 전 폐사율, 바이러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다. NPE는 RVA와 RVC가 포함된 죽을 모돈에 투여해 실시했다. 총 70마리의 임신 모돈을 4개 그룹으로 배정했다. 그룹 1은 분만 전 5주, 4주, 3주에, 그룹 2는 5주, 3주에, 그룹 3은 5주에 NPE를 실시했다. 그룹 4(대조군)는 NPE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5~6마리씩, 같은 처리 그룹의 모돈끼리 같은 돈방에 수용했다. 모돈은 분만 전후 주 1회, 총 12회 대변 샘플을 채취했다. 자돈은 생후 24시간부터 6주령까지 매주 대변 샘플을 채취했다. 이들 샘플을 대상으로 '정량 역전사효소-중합효소 연쇄 반응(qRT-PCR)'으로 RVA,
일반적으로 PRRS로 인한 국내 양돈산업의 피해액은 매년 약 1천억원 규모로 얘기되고 있습니다(관련 글). 이는 우리나라의 실제 자료가 아니라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양돈 규모가 우리의 6배인 미국이 6.6억 달러('06-10년 평균) 피해 규모이니 당시의 환율을 감안한 우리의 경우는 약 1천억원이라고 추정한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관련 기사). '16-20년 PRRS로 미국의 양돈산업이 연간 약 12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니지 1등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이 이유입니다(국내에서는 NADC30, 34 등 강독형 PRRS로 불림). 이를 근거로 우리 산업의 피해액을 다시 산정하면 이제 최소 2억 달러, 한화 약 2700억원으로 늘어납니다. 대략 ASF 및 구제역, PED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이 PRRS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이번 연구의 목적은 세 가지 온도에서 10가지 PRRS 바이러스(이하 PRRSV) 균주(1가지 PRRSV1과 9가지 PRRSV2)의 생존율을 비교해 병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예방 및 통제 조치를 개발하거나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PRRSV1(유럽형) Lelystad PRRSV2(북미형) 1-8-4, 1-4-4 MN, VR-2332, 1-4-2, 1-26-2, 1-7-4, 1-4-4 SD, 2-5-2 및 ATP 백신 균주 이들 균주를 MARC-145 세포주에서 증식시켰다. 24-웰 플레이트(well plates)의 웰 바닥에 바이러스를 웰(well)당 100µL로 접종했다. 바이러스 접종이 건조된 후 플레이트를 3가지 온도(4°C, 실온[22°C-25°C] 또는 37°C) 중 하나에서 보관했다. 생존한 바이러스를 다른 시점에 용출한 다음 적정했다(titrated). 그 결과 10가지 균주 모두 4°C에서 최소 35일 동안 생존했다. 다만 생존율에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균주 1-7-4, Lelystad, 1-8-4, VR-2332, 1-4-2, 1-4-4 MN의 생존율은 다른 5가지 균주(0.01%-0.03%)보다 높았다(0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