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현재 우리농장은 PRRS 안정화 상태인데, 이를 안정적으로 오래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농장을 PRRS 안정화 상태를 만드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일단 안정화가 되면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경우 PRRS 안정화가 된 농장의 경우 백신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국내 실정에는 맞지가 않는다. 일반적으로 PRRS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 약 10km까지 전파가 된다[참고문헌 1]. 미국의 경우 농장 간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농장들 사이의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국내에 경우 농장이 좁은 지역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화 상태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심지어 미국의 경우에도 이러한 공기중 감염 때문에 농가 단위의 안정화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최근에는 지역을 하나로 묶는 ‘지역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참고문헌 2]. 그래서 국내에서는 밀집된 농장에서 공기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이용한 ‘면역적 안정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면역적 안정화를 형성시키기 위해서 농장에서는 ‘모돈 일괄접종’을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실 유럽의 양돈 강국인 덴마크
[질문] 국내에서는 주로 몇 일령 자돈에서 PRRS가 가장 문제가 되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돈 백신(생독, 사독 또는 교차적용)은 언제 접종하는 것이 좋을까요? 서울대에서 주령별로 의뢰된 혈청을 분석한 결과 북미형 바이러스는 농장에서 7주령에 가장 흔하게 감염이 시작되고, 유럽형 바이러스는 5~6주령에 가장 흔하게 감염이 시작한다. 이러한 감염 연령에 대응해서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접종 시기를 정하려면, 백신을 접종 후에 가장 높은 면역이 형성되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독 백신의 경우 백신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접종 후 4~5주가 경과될 때 가장 높은 면역이 형성된다. 사독 백신의 경우에도 백신마다 차이는 있지만 2~3주가 경과될 때 가장 높은 면역이 형성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3주령에 접종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농장에서 PRRS로 인한 호흡기가 심한 경우에는 생독과 사독 백신을 교차접종하는 방법을 쓸 수 있는데, 이 경우 생독 백신을 1주령, 사독 백신을 3주령에 접종하면 효과적으로 심한 PRRS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 PRDC 또는 위 기고
[질문] 수년간 꾸준하게 PRRS 생독 백신을 접종해도 지속적으로 PRRS가 농장에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며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알고 싶습니다. 수년간 꾸준하게 PRRS 생독 백신을 접종해도 지속적으로 PRRS가 농장에서 문제가 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PRRS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그 이유는 2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째 생독 백신의 효능은 “열쇠와 자물쇠” 이론이다. 열쇠(야외 바이러스)가 자물쇠(생독 백신)에 딱 맞아야 자물쇠가 열리듯, 구조적으로 생독 백신과 농장에 순환하는 야외 바이러스가 100% 일치하면 효과가 뛰어나지만, 일치하지 않을 때에는 효과가 감소한다(그림 1). 둘째, 생독 백신에서 중화항체를 유발하는 부위가 다른 구조물에 의하여 가려져 있다(그림 2). 이로 인하여 생독 백신을 접종해도 방어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화항체가 느리고 약하게 형성되어서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면에 사독 백신의 경우 불활화 과정에서 중화항체 유도 부위를 가리고 있는 구조물이 제조과정에서 부셔져서 중화항체를 유도하는 부분이 노출되어 있다 (그림 2). 그래서 사독 백신을 돼지에게 접종하게
[질문] 농장의 PRRS 안정화를 위해 가장 적합한(추천되는) PRRS 접종 프로토콜을 알고 싶습니다. 농장의 PRRS 안정화를 위해서는 모돈에 백신을 일괄 접종(mass vaccination)하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PRRS 백신의 일괄 접종은 덴마크와 같은 유럽에서도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모돈 일괄 접종 방법은 모돈 개체들의 면역을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여 농장의 모돈들 사이의 순환 감염을 차단하고, 외부로부터 PRRS 바이러스가 유입되었을 때에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농장에서 PRRS 안정화를 위한 모돈 일괄 접종을 진행할 때 일반적으로 생독백신을 3개월 또는 6개월에 1회 접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독백신을 1회만 접종해서는 면역효과를 충분한 형성시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PRRS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높은 겨울철에는 생독백신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방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진행한 효과적인 일괄 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생독백신을 일괄 접종하고, 3개월과 4개월후에 사독백신 2회 일괄 접종 방법인 “생사사” 백신 프로그램이 가장 높은 수준의 방어면역을 형성하는
PRDC를 유발하는 주요 병원체 컨트롤을 위한 효과적인 백신 적용 1. PRDC 병원체 '돼지 복합 호흡기 질병(PRDC; porcine respiratory disease complex)'은 다양한 병원체가 관련되어 있어 농가 스스로 해결하기가 어려운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1차 병원체로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hyopneumoniae), 돼지 써코바이러스(PCV2; porcine circovirus type 2),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PRRS;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가 감염된 후에 2차 병원체인 파스튜렐라균(Pasteurella multocida), 글래서씨병(Glaesserella parasuis), 화농균(Trueperella pyogenes), 흉막폐렴균(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 등이 복합 감염이 되어 유발된다. 이렇게 다양한 병원체가 감염되기 때문에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가 어렵고, 만성으로 진행되어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한다. 돼지 복합 호흡기 질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병원체의 상호작용, 둘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재단법인 일가재단과 함께 새터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통일장학금 사업은 한돈자조금과 일가재단이 통일 미래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을 비롯해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 이범호 위원장, 윤희진 고문, 김찬란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통일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이 졸업 후 양돈분야 수의사가 되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도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새터민 대학생 2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손세희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두 학생의 뜨거운 열정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돈농가의 응원이 담긴 장학금이 희망하는 꿈과 미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