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경기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해외불법축산물'을 바이러스 유입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불법휴대축산물뿐만 아니라 남은음식물 돼지 급여에 대한 더욱 강력한 대책이 제기될 전망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6일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위원회(위원장, 건국대이중복 교수)를 열고 올해 1월 경기 안성, 충북 충주 소 사육농가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에 대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원인, 농장 간 전파원인 및 권고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인 토의를 하였습니다. 먼저 역학조사위원회는 금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유입경로는 특정할 수는 없으나 '불법축산물'에 의한 유입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안성 젖소 농장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18년 1월 중국(귀주성)의 소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상동성(99.5%)을 보였고,'17년정읍과 보은 발생 바이러스와는 각각 96.87%, 96.55%의 상동성을 보여 잔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였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실제 올해 초 호주에서는해외 육류에서 구제역
구제역(이하 FMD) 바이러스가이전 연구를 통해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돼지에 감염·확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 소속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돼지가 FMD 바이러스에 감염 후 24 시간 만에 다른 돼지에게 매우 높은 전염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 앞서 FMD의 전염은 감염증상이눈에 띄기 전 단계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믿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이번 연구에 의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돼지가 임상 증상을 보이기 훨씬 이전, 잠복기에도 다른 돼지에게 FMD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돼지에서의 FMD 잠복기는 보통 감염 후 2~5일 입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잠복기를 최대 14일까지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지 과학 논문에 발표되었으며 여기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5일 00시 안성과 충주의 이동제한 해제를 끝으로 이번 구제역 발생에 따른 전국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 이후 28일만의 일입니다. 이번 안성과 충주의 이동제한 해제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안성과 충주 구제역 확진 농장 주변 3km 이내 보호지역에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을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취해진 조치입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같은 날 구제역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다만 3월말까지 연장된구제역·AI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은상황실을 지속 운영하는 등 비상체계 속에서 취약분야 방역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관련 기사). 농식품부는 ‘’그간 방역에 적극 협조해준 축산농가뿐 아니라, 지자체, 농협, 행정안전부, 국방부, 경찰청 등 모든 방역관계자와 방역에 따른 불편에도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되는 3월말까지는 현재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차단방역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지난달 28일안성에서 촉발된 구제역은 안성과 충주 등3개 소사육 농장에서 O형 구제역이 확진되어 모두 28개 농장 2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가 14일부로 안성지역의 가축이동제한 범위를 종전의 ‘안성시 전지역’에서 ‘보호지역(발생농장으로부터 3km이내지역)’으로 조정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28일 안성시에서 구제역 의사환축이 발생한 즉시 방역대를 설정(보호지역)하고, 안성시 전지역에 대하여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30일안성지역 긴급백신 접종이 완료된 이후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구제역이 추가 발생되지 않음에 따라 이동제한 범위를 조정한 것입니다. 아울러 15일 오늘은 충주지역 이동제한 범위도 조정(전지역 → 3km이내지역) 됩니다. 농식품부는 "아직 발생지역내 보호지역은 이동제한 중인 상황인 만큼, 전국적인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는 현재의 소독 등 차단방역 수준을 지속할 계획이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과 사육 중인 가축에 구제역 의심증상이 있는지 매일 예찰을 꼼꼼히 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31일 충북 충주에서도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다소 '예상' 밖의 지역에서 발생한데다가 '확산'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31일 구제역 의사환축으로 신고된 충북 충주시 주덕읍 소재 한우농장에 대한 충북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결과 최종 구제역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적으로는 3번째 구제역 확진 농장입니다. 첫 발생농장과의 거리는 약 40km 거리입니다. 해당 농가는 11두 규모의 한우농가로서31일 오전 한우 1두에서 침흘림과 수포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공수의사를 통해 충주시청에 신고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간이키트 검사 결과 O형으로 확인되었습니다.경기 안성의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인지 여부는 금일 오전 중 나올 예정입니다. 충북도는 해당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11두와 함께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의 소 38두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경기도 안성의 구제역 바이러스 확진농장과 감염항체(NSP)가 나온 농장들을 중심으로 인근의 농장들과 축산차량 등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는 농장들을 대상으로 이동제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28일과 29일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방역당국이 안성 구제역과 관련해 공식적인 확진 농장은 현재까지 2곳입니다. 역학조사 결과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28일 최초 구제역이 확인된 젖소농장(1차 확진농장, 이O모)과 29일 두번째로 확인된 한우농장(2차 확진농장, 황O선) 사이에는 '제3의 농장'이 존재하고 이들 농장 간에 사료 및 가축운반 등 축산차량이 매개되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제역 항원만 검출되어도 구제역 아냐 '제3의 농장'은 1차 확진농장과 500m 이내 거리에 위치하는 육우농장(470두 규모, 정O진)입니다.이날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이전에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만, 해당농장은 28일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번 제3의 농장처럼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원, 정확히 말하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이 되어도 양성 확진농장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감염항체 검출 농장도 공식 발생 아냐 '감염항체(NSP)'가 검출이 되어도 공식적으로 구제역 발생농장이 아닙니다. 방역당국의 표현대로라면 "감염항체는 구제역 발생은
경기도 안성에서 추가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안성을 중심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보다 광범위하게 감염된 상태에서 28일과 29일 연이어 확진됨에 따라 향후 추가 확진 사례 발견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29일경기도안성시 양성면 소재 한우 농가(사육규모: 97두)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추가로 신고된 건이 최종 구제역으로 확진되었습니다.28일 최초 확진 농장인 안성시 금광면 소재 젖소농장과는 11.4km거리 위치 입니다. 해당 농가는 29일 오전 사육 중인 한우3두에서 침흘림,다리절음 등의 구제역 임상증상을 보여 안성시청에 신고하였습니다(관련 기사). 현재까지 28일 최초 확진 젖소농장과 역학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추가로확진된 한우농가의 한우 97마리 중 우선 구제역 증상을 보인 가축에 대해서만 살처분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인근 축산농가에 대한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초 확진농장과 달리 추가 확진 농장 중심 반경 3km 내에는 3개의 양돈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구제역 최초 확진 젖소농장으로부터 관리지역(500m) 내 위치해 있는 소 사육농
28일 경기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농장에서 올해 첫 구제역 확진이 된 가운데29일 추가 의심농가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농가는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한우사육농가(72두 규모)로서 최초 구제역 확진농장과는 11K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당농장주는 29일 오전 9시경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전화해 소 3두에서 침흘림과 보행이상 등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를 했습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시험소팀의 간이진단키트 검사 결과 5두 가운데 1두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에 즉각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구제역 SOP에 따라 방역 조치강화에 나섰습니다. 검사결과는 금일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해당 농장은 지난 11월 초 구제역 백신을 일괄 접종하였고 인근에 가족 소유의 다른 두 곳의 소 농장(104두, 142두 규모)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재단법인 일가재단과 함께 새터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통일장학금 사업은 한돈자조금과 일가재단이 통일 미래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을 비롯해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 이범호 위원장, 윤희진 고문, 김찬란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통일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이 졸업 후 양돈분야 수의사가 되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도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새터민 대학생 2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손세희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두 학생의 뜨거운 열정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돈농가의 응원이 담긴 장학금이 희망하는 꿈과 미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