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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변이형 ASF 바이러스가 문제되고 있다

만성형 ASF로 진단되는 사례 증가...원인은 불법 제조 백신으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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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빠르게 돼지 사육두수를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ASF 바이러스와 다른 '변이형 바이러스'가 일선 농장에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불법 ASF 백신이 이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를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추가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영국의 로이터(Reuters)는 지난 22일 '중국에서 일부 유전자가 결손된 ASF 바이러스로 인해 만성형의 ASF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원문 보기). 

 

로이터는 이런 사실을 중국 양돈산업 내에서 종사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먼저 초대형 양돈기업인 New Hope의 수석과학책임자는 '두 가지 새로운 ASF 바이러스가 자사 몇몇 농장의 모돈 1천 두 이상과 계약농가의 비육돈에서 가벼운(mild) 형태의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미국 수의사인  Wayne Johnson 박사는 '만성형 또는 덜 치명적인 형태의 ASF 감염 사례가 지난해부터 진단되었다'고 확인해주었습니다. 

 

모두 다 기존 100% 가까운 치명률을 보이는 ASF와는 전혀 다른 사례입니다. 이들은 이 바이러스가 MGF360과 CD2v 유전자가 제거된 상태로 불법 제조·유통된 ASF 백신이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사실상 돌연변이로 나타난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백신 바이러스' 자체가 변이형 바이러스이며, 이로 인해 만성형 ASF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된 ASF 백신은 없습니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이며 현재 개발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중국 양돈농가들은 엄청나게 폭등한 돈가 상황에서 일찌감치 ASF로부터 돼지를 지켜내기 위해 누가 제조했는지 알 수 없는 불법 ASF 백신을 사용하는 사례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 기사). 

 

중국의 불법 ASF 백신에 대한 정보는 Wayne Johnson 박사의 Pig Progress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보다 자세하게 확인됩니다. 

 

Johnson 박사에 따르면 중국의 불법 ASF 백신을 모돈에 접종하면 PRRS와 같은 임상증상(사산, 미이라화, 배아사망, 불임, 유산 등)과 함께 일시적인 발열, 일부 폐사를 보이고, 이들로부터 허약자돈이 태어납니다. 또한, 백신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접종 중단 후에도 농장에 남아 계속 문제를 유발합니다. 이들 돼지에게 나타나는 것이 만성형의 ASF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광동성에서 ASF가 발병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26일 쓰촨성 발병 보고 이후 약 3개월 만의 추가 발병이며, 올해 첫 보고입니다. 하지만 중국 사정에 밝은 국내 관계자는 중국의 ASF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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