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부의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의 최후의 보루인 광역울타리 너머로 ASF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가운데 정부가 긴급하게 추가 광역울타리 건설과 농가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광역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174번째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10일 야생멧돼지에 대한 추가적 관리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야생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하기 위해 춘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합니다. 화천에서 인접 양구로 야생멧돼지의 동진을 차단하기 위해 3단계 광역울타리와 남방한계선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양구 종단 울타리'도 설치됩니다. 기 설치된 1‧2단계 광역울타리 내를 구획화하는 추가 울타리도 설치됩니다.
아울러 지형지물을 이용한 기존 광역울타리는 지형지물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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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또한 이번에 ASF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파로호 남측 일대를 포함하여 광역울타리 안팎으로 폐사체 수색을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접경지역 내 감염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지역별로 차등화된 멧돼지 포획을 추진합니다. 일단 화천, 양구 일대에는 총기포획을 중단하고 수색 강화와 함께 포획틀을 집중 설치합니다.
한편 화천군과 경기‧강원 북부에 대한 농가단위 방역조치도 강화합니다. 화천군 방역대 10km 내 양돈농장 3호를 포함한 야생멧돼지 발생지점 방역대 10km 내 양돈농장 87호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지정도축장 출하, 관내 분뇨처리-를 유지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광역울타리 밖에서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 발견 시 지자체 등에 신속히 신고하고, 농장 내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9060)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