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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축산현장의 방역효율을 높인다

최농훈 교수, 20일 축산현장 방역관리 세미나 개최...신개념 폐사체 처리기 및 차량소독기 등 소개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이용해 축산현장에서의 가축전염병에 대한 방역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지난 20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최농훈 교수 연구실 주관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축산현장 방역효율 향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재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있어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짚어보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와 기술들이 제시되었습니다. 

 

 

먼저 경기도청 최권락 팀장과 충북동물위생시험소 유기조 소장은 ASF 방역 추진 사항과 관련한 보완 및 개선 사항을 발표하면서 다소 솔직한 생각을 참석자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이들은 방역정책 가운데 실제 효과는 없고 민원만 발생하는 일부 보여주기식 방역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항공방제' 입니다. 농장 진입로를 하얗게 도포한 '생석회 벨트'에 대해서는 기대효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강판 재질의 야생멧돼지 차단용 울타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이들은 농가 단위에서의 차단방역 헛점이 여전히 있음도 지적했습니다. 불량한 위생·소독, 개방된 농장입구 등은 대표적 입니다.

 

보여주기식 방역정책과 농장 단계에서의 차단방역 헛점 등은 모두 현장에서의 방역효과와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입니다. 방역당국이나 농장 모두 인력과 자금, 시간 등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에 대해 방역효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소개되었습니다.

 

 

충남도청의 허인 팀장은 매몰없이 대량의 사체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자연그대로)을 소개했습니다. 안락사 처리된 사체를 파쇄한 후 발효효소를 통해 완전 분해하고, 기화시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실험 결과 매일 사체를 투입해도 투여 1일 후에 고형물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충남도청은 내년 추가 실험 후 농식품부에 정식 도입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푸르고팜 김종락 대표는 '이산화염소 가스를 활용한 축산차량 소독과 냄새 제거'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충남 당진의 도뜰농장에서의 설치 사용 예를 보여주며, 기존 포르말린 훈증 방식에 비해 소독 시간도 짧고, 인체에 무해한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량 곳곳에 묻어 있는 냄새의 제거는 추가적인 장점입니다. 김 대표는 내년 본격 확산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건국대 김성준 연구원은 오존과 미산성 차아염소산을 이용한 친환경 소독수 활용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소독에 있어 인체건강과 환경잔류, 비용 등을 감안한 아이디어 입니다.

 

명동훈 연구원은 '민간방역전문업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현장방역에 있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민간업체가 종합방역서비스를 방역현장에 제공하자는 것입니다. 

 

 

세미나를 주관한 최농훈 교수는 "방역정책을 집행하는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개별방역을 하고 있는 농가 모두 방역을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문제점과 어려움이 있다"며, "이와 같은 세미나를 계기로 정부와 생산자, 기업이 모여 함께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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