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생체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능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광 조사기기가 개발되었습니다. 실제 돼지의 질병 예방과 농가 생산성에 도움이 될지 향후 주목됩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돼지의 생체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기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2일 밝혔습니다.
해당 기기는 '극미약광'을 내는 기기로서 극미약광은 가시광선 영역 대의 다중 파장을 지닌, 일반 형광등 밝기의 1/500,000에 해당할 정도의 미약한 광에너지 입니다. 돼지가 이 빛을 흡수하면 세포증식 및 단백질 합성이 증가되는 등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또한, 면역력이 향상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2년간 돼지 질병 예방을 위한 면역증진기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해왔습니다.
이번 기기 개발 연구를 주관한 ㈜바이오라이트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광 조사기기인 ‘포토니아’를 개발하였으며, 본 기기는 극도로 미약한 광 에너지를 방출하여 동물의 면역력, 항노화, 항산화 능력 등을 증진시킴으로 증체, 출하일령 단축 등의 생산성을 10% 향상시킬 수 있는 기기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체에도 무해하고 약물과 같이 내성이나 잔류를 걱정할 필요없으며 열도 발생하지 않아 돼지에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동물복지 제품이라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실제 실험실에서 실시된 돼지 난자를 이용한 배양 시험에서 대조구에 비해 난자의 발육이 유의적인 증가를 확인하였고 양돈장에서의 현장 실증 시험에서는 증체량과 사료효율에서 일부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현장에 성공적인 적용을 통해 임상 목적의 의료기기·보조기 개발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종 가축 질병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질병에 의한 생산성 감소로 인해 농가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양돈 분야의 선제적 질병 예방이 가능함은 물론 면역기능 향상으로 농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