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auterine Growth Restriction(자궁내 성장지연, 이하 'IUGR')은 주로 사람의 태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산모의 자궁이 해부학적으로 작거나 태아가 자궁벽과의 연결이 불완전함으로 정상아보다 발달이 덜 된 상태에서 태어난 경우 입니다. 정상 임신기간보다 빨리 태어난 '미숙아'와는 다릅니다. 

다산성모돈 도입으로 자궁내 성장지연(IUGR) 자돈 증가

오늘날 양돈산업에서도 IUGR이 점차 이슈입니다. 바로 다산성 모돈의 도입 때문입다. 다산성 모돈의 경우 이전에 비해 많은 수정란이 만들어지면서 임신 초기 자연스레 자궁벽 위치 선점 경쟁이 일어납니다. 경쟁에서 밀린 것은 임신기간 동안 성장이 정체된 채 태어납니다. IUGR 자돈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복당 평균 1.6두의 IUGR 자돈이라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29%의 자돈이 중등도의 IUGR 자돈이며 7.4%는 심한 IUGR 이라는 보고입니다. 

IUGR 자돈은 특징적인 외모를 갖고 있다

IUGR 자돈들은 농장에서 흔히 얘기하는 '저체중 자돈' 입니다. 이들은 체중이 작고 왜소한 것 외에 자세히 살펴보면 특징적인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일단 앞이마가 돌출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돌고래와 비슷한 두상을 갖고 있습니다. 귀는 뒤로 젖혀져 있고 눈은 불룩하며 코와 입주름이 입과 수직인 것이 또한, 특징입니다. 기타 털이 방향성이 없어 보입니다. 

IUGR 자돈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IUGR 자돈은 체내 글리코겐과 같이 에너지원이 적은 상태에서 태어나는데다가 모돈 젖꼭지 경쟁에서도 밀려 초유섭취가 적거나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한 폐사율이 다른 정상자돈에 비해 높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IUGR 자돈 체중이 2kg에 도달하면 특징적인 외모는 사라지고 일반 자돈과 구별이 안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IUGR 자돈들은 태어나자마자 초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인공포유나 분리포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다산성 모돈에 맞는 적절한 사양관리를 통해 IUGR 자돈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더 우선되겠습니다. 

▶IUGR 자돈 구별법(출처: Prevention works, 베링거인겔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