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돈 교배시기를 결정할 때 일당증체량을 고려하는 농장은 후보돈 입식부터 첫 교배(종부)까지 일당증체량을 600g으로 관리해 주고, 교배일령을 고려하는 농장은 첫 교배시기를 245일령 전후에 실시하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농촌진흥청 양돈과 김영화 농업연구사 -

돼지 생산성을 높이려면 후보돈의 '일당증체량'과 '첫 교배시기'부터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 양돈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다산성 후보돈의 적정 사양방법을 지난 2015년부터 산업체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12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은 후보돈의 일당증체량과 첫 교배일령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돼지 160두를 각각 일당증체량 그룹과 교배일령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일당증체량을 600g으로 유지한 경우, 대조구(720g 이상)보다 총 자돈수가 0.8두 많았고, 이유자돈수는 1.3두가 많았습니다.
또한, 교배일령을 245일령 전후로 조절한 경우, 대조구(230일 미만)보다 총 자돈수는 1.4두, 이유자돈수는 0.6두가 많았습니다.

후보돈을 90㎏ 체중, 150일령에 농장에 입식하는 경우, 첫 교배는 성성숙이 알맞게 이뤄지는 체중 150㎏에 실시합니다. 따라서 입식부터 첫 교배까지 60㎏을 키워야 하므로, 첫 교배일령은 245일령 전후가 적당합니다.
한편 연구진은 후보돈의 일당증체량을 600g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과비되지 않도록 후보돈 사료(조단백질 15%, 라이신 0.76%)로 체평점을 고려해 1두당 1일 2.4∼2.8㎏씩 제한해 급이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모돈의 생산성과 연산성에 중요한 요인인 등지방은 마지막 늑골 지점을 직접 측정해, 교배 전 15㎜ 내외, 분만 직전에는 이보다 4㎜ 더 두껍도록 관리해 줄 것을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