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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뭔일? 8월 감염멧돼지 발견실적 19건으로 크게 하락

8월 발견건수, 전달 및 1년 전 대비 모두 감소...8월 18일 이후 현재까지 달랑 1건으로 발견실적 급감 양상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추가된 감염멧돼지 발견 숫자는 모두 19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달인 8월(41건)보다 22건이나 감소한 숫자입니다.

 

무엇보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33건)보다 14건이나 적은 실적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이 넘게 이어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지난달 멈추었습니다.

 

이는 경북 사육돼지에서의 연속적인 ASF 발생에 놀란 정부가 지난 7월 초 열화상 드론과 GPS 포획트랩, 탐지견 등을 동원, 야생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집중 강화하겠다고 발표(관련 기사)한 것을 감안한다면 쉬이 납득이 가지 않는 결과입니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현재(4일 기준)까지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불과 1건에 불과한 점은 정부가 제대로 감염멧돼지 포확·수색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들게 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결국 양돈농장 입장에선 농장 주변 바이러스 오염이 심해지면서 질병 유입 위험도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영천(8.12)과 경기 김포(8.30) 농장에서 연달아 ASF가 발생했습니다. 

 

 

8월 감염멧돼지 19건은 4개 시도 6개 시군서 나왔습니다. 4개 시도는 경북(11건)과 강원(5건), 충북(1건), 대구(2건) 등입니다. 경기는 26개월째 발견건수 0건을 유지했습니다. 6개 시군은 안동이 7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양구 5건, 청송 3건, 군위 2건, 제천·의성 각 1건씩입니다.

 

강원 양구 감염멧돼지의 경우 지난 7월 2년 4개월 만에 다시 발견되었는데, 7월 2건을 포함해 어느새 누적 7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모두 민통선과 인접한 지역에서 발견된 것이어서 기존 국내 유행 바이러스인지 혹은 북한에서 새로 유입된 바이러스인지가 주목됩니다. 후자라면 이번 김포 농장 발생을 설명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관련해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ASF가 발생한 영천에서는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군위 2곳의 감염멧돼지 발견지점과 영천 발생농장과의 거리는 불과 13km 거리입니다. 

 

이제 가을로 접어드는 9월입니다. 지난해 9월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40건으로 전달 33건보다 증가했습니다. 올해 같은 양상일지 지켜볼 일입니다. 9월은 역대 농장 ASF 발생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14건입니다. 이어 10월이 10건으로 두 번째입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추석 연휴에도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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