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다가올 추석 연휴 기간 가축전염병 전파 위험 증가에 대비하여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ASF와 럼피스킨이 각각 김포(30일)와 이천(31일)에서 연이어 발생하였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영천서 ASF, 경기 안성서 럼피스킨이 동시에 발생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또 일어났습니다.
ASF의 경우 영천과 달리 이번 김포에서는 ASF 야생멧돼지가 지금까지 단 1건도 발견된 적이 없어 놀라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야생멧돼지보다는 다른 인위적인 요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방역대응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거 추석 연휴 이후 7일 이내 ASF가 총 6건 발생한 바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현재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발생지역의 한강수계, 민통선 인근 등의 주요 도로 및 농장을 집중 소독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방역대 및 역학 농장에 대해서는 가축방역관이 직접 방문하여 임상·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잠복기 등을 고려하여 앞으로도 약 4주간 주 1회 간격으로 임상검사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중수본은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9.14.∼9.18.)에도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를 포함하여 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상황 근무반을 편성하여 24시간 비상체계(신고 접수·보고·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연휴 전(9.13.)·후(9.19.)를 '전국 일제 소독의날'로 지정,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894대)을 동원하여 농장 등 축산관계시설 내·외부 및 오염우려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영농병행, 타 축종사육, 야생멧돼지 다발검출 등 ASF 고위험 농장 144호를 9월 한 달간 일제점검할 예정입니다.
또한, 생산자 단체 등과 협업하여 축산관계자 및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추석 명절에 사람·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가축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장 소독·점검, 방역수칙 교육·홍보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