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팔공산과 불과 약 8km 떨어진 곳(대구 군위)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4102)가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멧돼지는 18개월령 수컷으로 폐사체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앞서 지난 27일 '총기포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최근 2주 사이 팔공산 인근에서 발견된 감염멧돼지 숫자는 모두 3마리(#4087, #4098, #4102)로 늘어났습니다. 팔공산으로의 감염멧돼지 이동·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치는 모양새입니다(관련 기사). 이동 차단을 막기 위한 울타리도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총으로 멧돼지를 잡고 있으니 말입니다. 1일 추가 확인된 다른 감염멧돼지(#4103, 대구 군위)도 지난 28일 총기포획으로 잡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포획지점과 팔공산과의 거리는 약 18km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