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2021년부터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선한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다중 유전자 진단키트(제품명 VDx® SIV qRT-PCR set)'의 정식 품목허가를 지난 11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자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관련 기사).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아형)는 지난 2009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여 14개월간 1만9천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바 있습니다. 기존 진단키트는 돼지 인플루엔자 여부 및 제2종 가축전염병인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아형)만 검출 가능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키트로 2010년 개발되었습니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진단키트는 국내 유행하는 3가지 아형(H1N1, H1N2 및 H3N2)의 감별과 2016년 이후 중국에서 우점종으로 보고되어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Eurasian avian-like H1N1 유전형4'까지도 진단할 수 있는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RT-PCR) 검사 시약 세트입니다(관련 정보). 현방훈 바이러스질병과장과 구복경 질
미국에서 돼지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 미국 국제보건규정(IHR) 국가연락센터로부터 '신종(novel) 인플루엔자 A 변종 (H1N2v)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원문 보기). WHO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18세 미만의 미시간주 거주자로서 지난달 29일 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쇠약함 호흡, 설사, 메스꺼움, 현기증 및 무기력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음날인 검사에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이달 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정밀검사에서 최종 H1N2v 감염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으며, 입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질병으로부터 회복 중입니다. 미국 측의 조사에서 질병 발병 전인 지난달 23일에서 29일 사이에 농업박람회에서 돼지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까지(10일 기준) 환자의 밀접 접촉자나 가족, 농업박람회와 관련한 사람들 가운데 추가 양성 사례는 없습니다. 사람간 전파로 의심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박람회에 참석했거나 최근 돼지와
국내 유행주 H1N1, H1N2, H3N2 세 가지 항원형을 모두 포함된 국내 농장에 맞게 개발된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 '수이샷® 플루-3'
국내 언론이 해외 소식을 전하면서 사실을 부정확하게 전달,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 8일 일반 언론은 일제히 '대만서 돼지독감 바이러스 인간 감염'이라는 비슷한 제목의 여러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해당 기사는 대만의 한 어린이 환자에서 돼지독감 바이러스인 'H1N2'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는데 이 환자의 가족이 양돈장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이들 기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보도(바로보기)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는 대만의 신문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을 참고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만 신문들은 대만 질병통제국(CDC)의 발표(바로보기)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결국 최초 기사의 출처는 대만의 CDC인 것입니다. 대만 CDC의 발표 원문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대만의 호흡기 질환 환자로부터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되었고, 유전자 분석 결과 H1N2로 확인되었으며, 환자는 콧물, 기침, 열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입원없이 회복되었다'입니다. 원문에서는 우리 언론이 말하는 '돼지독감' 또는 '돼지독감 바이러스'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만 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