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류영수 교수의 '돼지부종병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개선 방안' 원고를 5회에 걸쳐 나누어 싣습니다. 모쪼록 돼지부종병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2019년 건국대학교 연구팀에서는 국내에서 분리된 수십 개의 부종병 대장균과 세계 각국에서 보고된 베로독소 생성 유전자들을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베로독소를 생성하는 부위의 유전적 편차는 분리된 국가에 상관없이 0.3% 이하로 매우 작게 나타났다. 이처럼 베로독소는 변이가 거의 없는 독소 단백질이기 때문에 혈관 내에 충분한 중화항체를 형성한다면 균종에 상관없이 방어가 가능하다. 실제 현장에서도 부종병 백신의 효과는 생산성 개선을 통해 육안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국내 현장 실험에서 부종병 백신 접종군은 대조군에 비해 5.4kg 높은 출하체중을 보여 유의미한 증체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출하 일령도 빨라져, 부종병 백신 접종군에서 평균 10일 이상 출하 일령이 단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출하 일령 단축과 동일 일령의 돼지들 사이의 체중 균일도 향상을 통해 단순히 사료 섭취량 감소 등의 생산비 절감 뿐만 아니라, 돈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류영수 교수의 '돼지부종병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개선 방안' 원고를 5회에 걸쳐 나누어 싣습니다. 모쪼록 돼지부종병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현장에서 안면부의 부종, 신경증상, 폐사, 부검 시 소화기의 부종증상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쉽게 부종병을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베로독소에 의해 심한 혈관손상이 진행된 개체에서만 확인되므로, 전반적인 농장내 부종병 대장균 감염 상황을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미 육안으로 부종이 보이고 폐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부종병을 진단하는 경우는 부종병이 아주 심하게 진행된 상황으로, 해당 농가는 최소 한달 이상, 때로는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이고도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 안검 부종이나 신경증상과 같이 특이적 임상증상이 보이지 않는 농장에서 베로독소 유전자를 가진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귀 부위의 괴사 소견이나 부검시 위벽의 충·출혈 등 혈관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통해 비임상형 부종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귀 괴사나 위 출혈 등이 관찰되는 농장에서는 정밀 진단을 통해 베로독소 유전자를 검출하여 이로 인한 피해가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류영수 교수의 '돼지부종병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개선 방안' 원고를 5회에 걸쳐 나누어 싣습니다. 모쪼록 돼지부종병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농장에서 갑자기 폐사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여러 방법으로도 해결하기 힘든 질병이 바로 돼지부종병이다. 이처럼 전형적인 임상증상으로 눈꺼풀과 안면이 붓고 갑작스럽게 폐사가 증가하는 심각한 케이스는 현장에서 쉽게 돼지부종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귀와 꼬리 등의 괴사, 부검 시 위의 충∙출혈 소견, 신경 증상과 같이 교과서적이지 않은 비임상형 부종병으로 나타나는 케이스는 원인체 진단 및 조직을 경검하여 혈관손상과 조직의 부종을 확인한 후에 비로소 돼지부종병을 의심해볼 수 있게 된다. 돼지부종병의 주요 원인은 베로독소에 의한 혈관손상 이처럼 돼지부종병은 특징적인 부종 증상으로 부종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전형적인 부종보다 독소에 의한 각종 조직의 손상과 이와 연관된 문제가 주로 발생되고 있다. 이것은 돼지부종병의 가장 핵심적인 병리기전이 바로 대장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한 “퇴행성 혈관손상”이기 때문이다. 부종병을 유발하는 병원성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