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최근 SBS의 보도에 대해 지난 19일 추가 해명자료를 내었습니다(관련 기사). SBS는 지난 18일 '허술한 멧돼지 울타리... 알고보니 “토끼용”울타리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환경부의 차단울타리가 군데군데 뚫려 있거나 무너진 곳이 있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땅속 70cm 깊이로 울타리 하단을 묻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아 멧돼지 이동을 막는 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공사비도 시중 단가의 2배 가량 비싸게 설치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끼용 울타리'라는 말은 ASF 전문가인 스페인 호세 박사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해명자료에서 환경부는 '평지인 유럽과 달리 산악지형 위주로 울타리를 설치함에 따라 지주대는 땅속 0.7m 깊이로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울타리 하부 취약부분에 보조지주, 가로대 상・하 설치 등으로 보강하여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구간에서 유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신속하게 보강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사비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재(지주, 철망 등)의 규격, 재질, 수량 등 설치 내역을 건설공사 표준품셈 등을 참고하여 산정하였으며, 지형, 계절적 요인 및 공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6일 밤늦게 한 언론 기사의 지적에 대해 장문의 해명자료를 내었습니다. 이번 해명자료의 발단은 모 신문의 6일자 기사 '멧돼지 품바의 비극(바로보기)' 입니다. 해당 기사는 'ASF를 이유로 무차별적인 사냥에 의해 멧돼지가 절멸 위기에 빠졌다'며 이는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전파한 가해자가 아니라 도리어 집돼지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더 큰 상황에서 정부가 가축과 마찬가지로 모조리 파묻어 없애버리는 손쉬운 길을 멧돼지에게도 적용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멧돼지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SF를 비롯해 구제역, AI 등 재난에 가까운 가축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은 현대의 밀집형·공장형 축산시스템 때문'이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이런 시스템의 조속한 개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돈산업에 있어 일면 고개가 끄덕이는 주장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점들이 다수 발견되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사는 전문가의 말을 빌어 '멧돼지가 피해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지만, ASF 측면에서 집돼지나 멧돼지는 모두 피해자로 보는게 타당할 것입니다. 현재로선 북한이 가해자일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 ASF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최근 검역본부의 한 직원이 방송사와의북한 ASF 관련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며 긴급 수습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해당 인터뷰는OBS 경인TV의 지난달 28일자 뉴스 '북 감염돼도 남으로 안내려와...농가 반발(바로보기)'라는 기사에서 나왔습니다.최근 북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병 가능성이 커져 우리나라로 유입 전망이 있는 가운데 정부기관의 상황 인식이 문제라는 요지 입니다. 해당 기사에서 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 ASF가 발생하더라도 야생멧돼지 밀도가 낮아 남쪽으로 오기 힘들다'며 '염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북한의)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조류를 통해 (남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의견을 폈습니다. 뉴스 방송 후검역본부는 29일 다음날 부랴부랴 해명자료를 내고 '기사에 언급된 인터뷰 내용은 개인의 의견이며 검역본부 공식의견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검역본부는 "북한지역에서 ASF가발생할 경우, 야생멧돼지를 통해 우리나라로 전파될 가능성도 국내 유입경로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