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상시 실시간 악취를 측정하는 지자체가 또 늘었습니다(관련 기사). 충주시는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0월부터 축산 악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시는 2억원을 투입해 관내 6개 농가 8개 지점에 '무인 악취 측정기'를 설치하고, 현재 축산 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입니다. 측정기는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악취를 감지합니다.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 기상 상태도 함께 기록합니다. 이들 데이터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모아져 악취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농가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농가의 시설 개선에도 이용됩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휴일, 야간, 취약 시간대와 기상 조건의 변동 시에는 제대로 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 악취 민원 발생 시 대응이 어려웠다"라며, "(앞으로) 무인악취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자료를 수집하고, 기준치 초과 시 시료를 포집하여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으로 악취 저감을 유도할 계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6일 ASF 발생상황을 가정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북도, 충주시, 행정안전부, 환경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8개 기관(약 30명)이 참여하는 '2023년 가축질병 분야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충주시'가 가상 발생 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충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것을 가정하여 의심신고를 시작으로 상황파악(발생‧피해 확인), 방역 대응조치 및 수습‧복구 등 3단계에 걸쳐 훈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기관별 위기관리 대응 능력과 기관 간 협력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합니다. 훈련 중 참여기관 간 토론을 통해 미흡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향후 국가 가축방역 정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농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가축질병 분야 재난대응 훈련은 ASF 발생에 따른 관계기관․지자체 및 민간기관과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각 기관의 방역 의식과 초기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며 적극행정을
충주시에서 30년간 양돈업을 해오다 한동안 강제 폐업 위기에 몰린 법현농장 이진석 대표가 '돼지와사람'에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관련 기사). 이 대표는 "충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장 이전할 적당한 장소를 열심히 알아보고 있다"라며 그동안 관심을 가져준 한돈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충주시는 지난 4일 충주시청 내 회의실에서 법현농장과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충주시는 법현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 법현농장은 충주시의 도움을 받아 농장 이전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충주시는 법현산업단지 조성을 이유로 법현농장 부지를 강제로 산업단지에 포함시켰습니다. 강제 폐업 당할 위기에 처한 법현농장은 지역사회에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8일 국토부는 법현농장과의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충주시에 승인을 반려하면서 법현산업단지 계획이 전면 백지화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 뒤 충주시와 법현농장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으나 지역사회의 관심과 우려 속에 극적으로 타결되어 이번에 업무협약까지 맺게 된 것입니다. 충주시는 5월경 법현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충주시가 추진해오던 법현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제동이 걸리면서 폐업 위기에 몰렸던 법현농장(대표 이진석)이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관련기사). 지난 1월 8일 국토부는 충주시에 법현산업단지 승인을 반려하였습니다. 법현산업단지에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가 들어올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고 단지 내 위치한 법현농장과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충주시가 법현농장을 폐업시키기 위해 강제적으로 농장 부지를 산업단지에 포함시키고 혈세 667억 원이 들어가는 무리한 사업계획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모면하기 힘들게 합니다. 충주시에서 30년간 양돈업을 해오던 법현농장의 이진석 대표는 2018년부터 농장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냄새 민원에 시달렸습니다. 이 대표는 충주시에 농장 이전 의사를 전했으나, 시는 강제적으로 산업단지에 농장을 포함시켰습니다. 졸지에 알거지로 쫒겨날 위기에 몰린 이 대표는 이에 서충주 시민 등과 소통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이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충주시에 토박이로 살다보니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을수 있어 감사하다"며, "아직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최대한 충주시와 농장
충주시가 최근 드론을 이용한 소독 시연회를 개최한 가운데 시연 내용 중 일부가 얼토당토않아 축산산업 관계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지난 16일 중앙탑면 소재 양돈농가에서 ASF 및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대비 ‘긴급 드론 방역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충주시는 "축산분야에서 가축전염병 긴급방역을 위해 드론을 운용하는 것은 충북 도내에서 충주시가 최초이다"라며, "방역에 사용된 드론은 한번 비행으로 15리터 분량의 소독제를 10~15분 내로 1.2㏊(약 3,630평)에 분사할 수 있으며, 재난적 가축전염병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양돈농가와 산란계, 종계, 종오리 농장 등 축사 시설에 대한 항공촬영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시는 드론과 같은 최첨단 도구를 가축전염병 방역 활동에 선도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항공촬영이나 수색 등 일면 드론의 다양한 활용도와 기술발전 가능성을 볼 때 바람직한 정책 방향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드론을 소독에 활용하는데에서 불거져 나왔습니다. 충주시에 따르면 15리터의 소독제를 1.2ha(약 3,630평)에 분사한다는 것인데 역산하면 평당 약
"살아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소재 법현농장 이진석 대표는 30년간 일구어 온 농장을 잃고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충주시 선거구 미래통합당 이종배 당시 후보는 "서충주신도시를 행복 맞춤 도시로 조성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법현농장 이전 및 미니 산업단지 조성을 하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그리고 4월 15일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법현농장은 농장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전이 아닙니다. 1990년부터 충주에서 양돈을 시작한 법현농장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농장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여럿 들어서면서 냄새 민원에 시달렸습니다. 법현농장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냄새저감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2만 명이 회원으로 있는 서충주 카페 회원들에게 냄새를 없애기 위한 농장의 노력을 설명하는 등 카페 회원들과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충주시는 법현농장을 포함한 일대 부지를 매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법현농장은 충주시에 의해 강제적으로 산업단지에 포함되었습니다. 과정에서 충주시는 법현농장과는 어떠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