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통과하던 밤 전남 진도에서 양돈장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10일 오후 11시 44분경 진도군 의신면에 위치한 한 양돈농가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돈사 창고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로 창고 일부(10㎡)가 그을리고 악취저감장치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6천 3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돼지 및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진도 화재로 8월 돈사 화재는 모두 5건으로 늘었습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1억 8백만 원입니다. 발생건수는 우려스럽지만, 큰 불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전남 진도의 한 양돈장에서 분뇨처리시설 질식사고로 젊은 양돈인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진도군 임화면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일 오전 9시 58분경 긴급 구호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농장주(41세)와 직원 두 명 등 3명을 구조 및 응급처치 후 긴급 병원 이송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농장주는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직원 두 명은 다행히 회복 중입니다. 이들은 이날 아침 분뇨처리시설 배관이 고장 나 보수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작업 중 유독가스에 노출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번 질식사고는 지난해 9월 청양 양돈장 사고 이후 4개월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청양 사고에서도 당시 분뇨처리장 배관 막힘 보수 작업 과정 중이었으며, 직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10년간 밀폐공간 질식사고 분석 결과 오폐수 처리, 정화조, 축산분뇨 처리(황화수소 중독, 산소결핍) 작업 등이 가장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들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작업 전 산소농도, 황화
11일 새벽 진도에서 돼지 1만여두가 폐사하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철원에서도 화재가 났습니다. 눈과 한파 소식이 있던 11일 새벽 2시 50분경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에 의해 약 3시간이 지난 오전 5시 38분에야 가까스로 완전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돈사 5개동 중 1개동(9,900㎡)이 소실되고 모돈을 포함해 돼지 1만두가 폐사하는 등 1억5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났을 때 새끼돼지 분만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농장 관계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진도 화재에 앞서 같은날 새벽 1시 44분경에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돈사 66㎡가 소실되고 돼지 40여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2,600여만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정 노후한 전선이 합선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