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5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기상청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무더운 날씨 앞에서는 지치고 힘이 빠지기 마련이며, 이는 생산성 저하로 직결된다. 특히 종돈장에서는 사료 섭취량 감소, 열사병, 폐사 등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번식성적 저하라는 이차적인 손실도 적지 않다. 미국 양돈산업의 경우, 2010년 기준 하절기 모돈의 번식성적 저하로만 연간 약 4억 5천만 달러(약 한화 6,414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평균기온이나 폭염일수가 증가하면서 열스트레스에 의한 생산성 저하는 더 이상 ‘예외적인 사고’가 아닌 ‘계절적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종돈장에서는 열 스트레스로 인한 모돈의 하절기 무발정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1. 열 스트레스의 생리학적 영향 돼지가 열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의 식욕중추가 억제되어 즉각 식욕부진으로 나타나는데, 이때 식욕만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4년 11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의 돼지 법정가축전염병 발생 통계를 보면, 매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전체 발생 건수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동절기에는 사람이나 돼지나 면역력이 떨어지고 전염병의 전파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외부 유입된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고 발생 확인 시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장 내외부의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여러 악성 전염병의 임상 증상을 사전에 숙지하여야 한다. 철저한 대비로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함께 준비해 나가시기 바란다. 1. 외부 차단 방역 1) 축산차량의 방역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온도가 낮고 건조한 환경일수록 오래 생존할 수 있다. 겨울이 바이러스에게 유리한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일수록 방역에 더더욱 힘써야한다. 농장 내부에 출입하는 사료, 출하, 톱밥, 분뇨 차량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적합한 소독배율을 지키고, 적정 온도를 지켜야 최고의 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저온 일수록 소독약의 효과가 많이 감소하는 경향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3 겨울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벌써 2022년 막바지에 접어들어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가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10월부터 2월까지를 가축질병특별방역 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에서는 겨울이 되면 혹여 우리 농장에 악성 가축 전염병이 들어올까봐 신경이 곤두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방역을 위해 농장에서 하는 일들은 기본적인 농장의 소독부터 7대 방역시설 설치, 방역교육 이수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방역활동의 의미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스위스 치즈 모델”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안 맥케이라는 바이러스학자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지 이 모델을 통하여 설명하였다. 한가지 방법으로는 질병의 전파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스위스 치즈처럼 여러 겹으로 각각의 방법에 대한 결함을 보완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림1] 에서처럼 치즈의 겹, 즉 방역 활동의 갯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통과 가능한 구멍을 줄일 수 있게 되고, 질병의 전파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농장을 출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