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생 2년 5개월만에 역학 조사 결과 나왔다
우리나라 돼지농장에서의 ASF 발생 원인과 경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정부의 첫 공식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조사 결과는 지난 24일 열린 한국돼지수의사회 포럼 행사 중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 이은섭 과장의 발표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사례는 모두 21건입니다. '19년 파주, 연천, 김포 강화 등 14건을 비롯해 '20년 화천 2건, '21년 영월, 고성, 인제, 홍천 등 5건입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정부가 정식 역학조사 결과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년 9월 파주 농장서 최초 신고·발생한 이후 거의 2년 5개월 만의 일입니다. 국내 ASF 바이러스 유럽과 동일, DMZ 통해 유입 후 광범위하게 오염 이날 공개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국내 사육돼지 분리 ASF 바이러스는 2007년 조지아로부터 유입되어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유행 중인 유전형 II 바이러스와 100% 동일합니다. 야생멧돼지로부터 분리된 바이러스와도 같습니다. 보고서는 '19년 당시 러시아, 중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ASF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를 통해 접경지역에 유입되었고, 이후 환경에 광범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