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양돈수급조절협의회와 축산신문이 주관한 '하반기 이후 양돈시장 수급안정 토론회'가 서울 양재에 위치한 aT센터에서 지난 10일 열렸습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발간된 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의 축산관측을 근거로 '금년 하반기는 평년 보다 돼지고기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자 단체와 농가들이 모돈 감축 및 입식 조절 등 자율적인 수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냈습니다.(기사 바로가기)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농식품부의 주장의 연장선으로 일찌감치 한돈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본격 토론에 앞서 농경연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은 '하반기 이후 양돈시장 전망'에서 ▶재난지원금 특수 수요 감소 가능성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휴장(캠핑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경기 침체에 따른 회식 등 외식소비 감소 ▶오프라인 개학에 따른 가정내 소비 감소 예상 등을 이유로 들면서 국산 돼지고기 소비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팀장은 '공급의 측면에서 올해 하반기 도축마릿수는 평년보다 3%정도 늘어 올해 전체 도축마릿수는 1,790만 마리 예상되고, 1,800만 마리
양돈수급조절협의회(협의회장 김유용)는 내년 돼지가격을 3,800원~4,1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2월 24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제2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가 개최됐습니다. 지난 9월 국내 ASF 발생으로 내년도 출하두수는 올해보다 다소 감소한 1,760만두가 예상되며, 중국 ASF 발생으로 인한 ·국제 시세 상승으로 수입량도 다소 줄은 33만 톤에서 35만 톤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 감소로 돈가는 올해보다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김유용 협의회장은 ‘내년도 돈가는 올해보다 소폭 상승 할 수 있지만, 생산비 또는 그 이하 수준으로 머물 것으로 보여 농가가 섣불리 사육두수를 늘리면 힘든 상황이 도래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돈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돈팜스에서도 2020년 출하두수를 1,760만두로 전망했습니다. 매년 2.5% 수준 출하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살처분된 44만두가 반영된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