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휴대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추가 검출되었습니다. 중국의 ASF 상황을 본다면 놀라운 사실은 아니지만, 국내 ASF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있어 계속 주목해야 할 사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의 휴대축산물 3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랴오닝성 선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첫 ASF 발생이 확인된 곳입니다. 이번에 ASF 유전자가 검출된 돈육가공품은 이달 6일과 9일 선양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1명)과 한국인 여행객(1명)이 자진 신고한 것입니다. 각각 족발 2kg와 소시지 2.5kg 입니다. 소시지에서는 유전자가 2건 확인되었습니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모두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2형입니다. 이로서 국내에서 해외휴대축산물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건수는 모두 26건('18년 4, '19년 22)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중국발 돼지고기 가공품(소시지 16, 순대4, 만두, 훈제돈육, 햄버거, 피자, 육포, 족발 각 1)에서 검출되었습니다. 일면 검출 건수가 많아보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턱없이
중국에서 첫 ASF(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병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첫 발병 사례이기도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도 역시 처음입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3일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공식적으로 자국 내 랴오닝성 선양(심양)시 선베이신구 지역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ASF가 최종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입니다. 중국 ASF 발병 사례 개요 ▶8월 1일 랴오닝성 선양시 선베이신구 돼지 383두 규모 양돈장에서 돼지 47두 폐사▶8월 2일 오후 5시 중국 동물 보건 및 전염병 센터, ASF 의심 및 농장 내 잔여 돼지 336두 살처분 조치▶8월 3일 오전 11시 ASF 최종 확진 및 전염병 위기 2단계 발효; 반경 6km 내 돼지 913두 살처분 및 이동통제, 방역 작업, 역학조사 실시이번 중국의 ASF 발병은 중국 양돈산업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에 가히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전세계 돼지의 50%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돼지고기가 중요한 국민 먹거리이기도 하지만, 중국에서의 발생 지역이 최근 다른 나라 ASF 발생지역과 무관한 중국 내륙 깊숙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접 국가인 러시아에서도 같은 날 3일 ASF가 발생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