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ASF가 발생한 김포 양돈장에서 돼지를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생매장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김포시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경기일보는 지난 1일 오후 제보된 영상을 근거로 돼지를 이산화탄소 가스, 약품 주입 등으로 안락사하지 않은 채 생매장했다는 의혹을 전했습니다(기사 보기).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되어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었지만, 구덩이에 살아있는 상태의 돼지가 울부짖고 있고, 이를 작업자들이 뒷짐 진 채 지켜보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경기일보의 보도에 김포시는 다음날인 2일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포시는 가축살처분 및 처리 전문회사를 통해 가축의 학대 방지를 최우선 방침으로 살처분을 진행했으며, 무엇보다 기사 속 동영상에 담긴 현장은 김포 발생농장 살처분 현장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포시는 보도된 동영상의 살처분용 구덩이는 작업을 진행한 용역회사의 작업방식이 아니며, 보도된 동영상의 작업자가 착용하고 있는 덧신의 색깔과 장갑 역시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보도된 사진 속 현장 뒷편의 가림막 설치물 역시 김포 현장 가림막 설치 방식과 다른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살처분 구덩이도 차이가 있다고
올해도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4년 이후 5년 연속 발병입니다. 이번 구제역에도 살처분이 진행되었습니다.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된 2개 농가를 비롯하여 예방적 살처분 8개 농가의 돼지까지 모두 11,726두가 안락사 되었습니다. 살처분 방식은 돼지를 밀폐 공간에 몰아넣은 후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보다 인도적인 방식의 살처분'을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현행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안락사와 관련 '살아있는 돼지를 구덩이에 몰아넣고 상단부에 비닐을 덮고 흙을 이용하여 밀봉한 후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는 것이 깔끔하게 이루어질 리 없다'며 이를 '생매장스러운 살처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영국의 예처럼 '법적으로 허가받은 인력을 통해 전살법 혹은 약물 사용법 등의 방법으로 안락사'하는 등의 최소한의 자비와 인도주의를 행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청원은 다음달 6일이 추천 마감인 가운데 22일 기준 7800여명이 이에 동의했습니다. 청와대 청원은 30일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할 경우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의무적으로 답을 하는 제도입니다. 한편 과거 생매장 방식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