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의 한 양돈장에서 분뇨처리시설 질식사고로 젊은 양돈인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진도군 임화면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일 오전 9시 58분경 긴급 구호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농장주(41세)와 직원 두 명 등 3명을 구조 및 응급처치 후 긴급 병원 이송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농장주는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직원 두 명은 다행히 회복 중입니다. 이들은 이날 아침 분뇨처리시설 배관이 고장 나 보수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작업 중 유독가스에 노출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번 질식사고는 지난해 9월 청양 양돈장 사고 이후 4개월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청양 사고에서도 당시 분뇨처리장 배관 막힘 보수 작업 과정 중이었으며, 직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10년간 밀폐공간 질식사고 분석 결과 오폐수 처리, 정화조, 축산분뇨 처리(황화수소 중독, 산소결핍) 작업 등이 가장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들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작업 전 산소농도, 황화
강원도 양구군(군수 조인묵)이 남면 창리의 양돈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악취 저감 사업인 '고속발효 분뇨처리시설'이 이달 중에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26일 시연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시연회에는조인묵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시공·설치업체 관계자,축산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고속발효 분뇨처리시설은강압산소 공급 고속발효기2기(20톤/기),탈취기,후숙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양구읍 주민들로부터 악취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군(郡)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창리 양돈단지에 약2억 원의 군비를 투입, 악취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고속발효 분뇨처리시설은 신속하게 분뇨를 처리함으로써 가축 분뇨의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악취저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군 관계자는“고속발효 분뇨처리시설뿐만 아니라 퇴비사,가축분뇨 처리장비,톱밥·왕겨,악취저감제 지원 등 실질적으로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고, ‘청정 양구’이미지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