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체크] 방독마스크 효과 있을까?
양돈농장에서 방독마스크 사용에 대한 과신으로 인해 자칫 질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돈농장에서는 분뇨(액비)를 제거하거나, 배관 막힘 등으로 시설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해왔습니다. 지난 8년간 양돈장 내 분뇨 처리와 관련된 질식사고로 최소 16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대다수의 양돈농장은 질식사고를 막기 위해 방독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방독마스크는 산소 농도가 18% 이상인 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농장주들이 방독마스크의 성능을 과신한 채, 밀폐공간에서 이를 사용하는 경우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농장주들이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시 방독마스크 사용에 의존하기보다는, 송기마스크 및 환기장비 등 적합한 안전장비를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업 전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방독마스크를 써보면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라며, 방독마스크와 송기마스크의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송기마스크는 외부 공기를 연결해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