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돼지산업史, '돼지고기 역사를 바로잡자'
'삼겹살 문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제주도 돼지고기가 맛있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970년대 대규모 양돈장을 일본이 건설했다고?' 기해년(己亥年) 돼지의 해에 '우리나라 돼지고기(삼겹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소중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름하야 '대한민국 돼지산업사(史)' 입니다. 김태민, 김태경, 황명무, 옥미영, 박현욱 등이 공동으로 책을 썼습니다. 이들은평생 삼겹살과 돼지고기를 브랜딩하고, 마케팅하고, 영업하고, 수출하고 햄과 소시지도개발했던 산업종사자입니다. 혹은양돈산업을 지근거리에서 관찰해 온 연구자이거나축산분야 저널리스트 입니다. 다소 성격이 다른 이들이 뭉쳐 함께 책을 낸이유는 '돼지고기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입니다. 2016년 처음으로 돼지고기가 쌀을 제치고 농업생산액 1위가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주식(主食)이 바뀌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 설문조사에서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기에서 '한우'보다 '돼지고기'를 더 선호한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잘 나가면 오해와 험담이 늘어난다고 하나요. 최근들어 우리나라 돼지고기와 관련해 여러 잘못된 말과 글들이 매스미디어에서 생성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