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축맛돈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가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 홈페이지)에 우리나라가 보존·육종하고 있는 가축 가운데 하나로 새로 등재되었습니다. '난축맛돈'은 제주흑돼지와 개량종인 랜드레이스를 교배해 맛과 성장 등 경제 형질도 높인 품종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2005년부터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팀은 최신 유전체 기법을 이용해 제주흑돼지의 맛 관련 형질과 털의 색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를 고정했습니다. 이에 맛에 영향을 주는 근내지방도(결지방)의 경우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고, 소비자의 맛 평가도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관련 기사). 2014년 특허등록과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생산자단체와 농가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된 돼지 품종은 기존 축진시리즈, 우리흑돈, 제주 재래종, 다비시리즈, 가야시리즈 등에 더해 33개 품종으로 늘어났습니다(관련 기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한만희 센터장은 “이번 등재를 통해 우리 유전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자원 주권을 확보하는 발판을 굳혔다”라
개량재래종 돼지를 '토종돼지'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토종가축의 인정기준 및 절차 등' 고시 일부 개정안(바로보기)이 26일부로 확정 발령되었습니다. 개정 내용은 앞서 행정예고한 내용 그대로입니다(관련 기사). 발령한 날로부터 바로 시행됩니다. ※ 개량재래종 외모 특징 ※ 개량재래종 실격조건 ① 몸 전체에서 흑색이 아닌 이모색(백반, 백모)이 지름 10cm 이상인 것. ② 종축등록기관의 세대별 혈통 기록을 통해 재래종 후대임을 확인할 수 없는 것. ③ 코끝의 1/2 이상이 흑색이 아닌 것. ④ 정상적인 유두가 10개 미만 또는 유두의 형질이 불량한 것. ⑤ 수컷 생식기가 정상이 아닌 것. 다만, 인정받은 토종돼지(암, 수) 사이에서 태어난 돼지는 위 실격조건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량재래종을 사육하는 농장도 별도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토종돼지 사육농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축산물의 경우 '토종축산물'로 표시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현행 토종돼지 인정기관은 '한국종축개량협회'입니다. 개량재래종에는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과 ‘난축맛돈'이 대표적입니다(관련 기사). 이번 개정으로 향후 이들 개량재래종의 농가
정부가 재래종은 아니지만 재래종을 이용한 개량돼지에 대해서도 토종가축으로 인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토종가축의 인정기준 및 절차 등' 고시 일부 개정안을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행정예고했습니다. 현행 고시에서 토종가축 가운데 돼지는 재래종(종축) 하나만을 토종돼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시에서는 재래종뿐만 아니라 '재래종 유래 개량돼지(개량재래종)'도 토종돼지로 인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개량재래종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과 ‘난축맛돈'이 대표적입니다(관련 기사). 이번 고시가 확정이 되면 이들 개량재래종도 별도 인증 절차를 거쳐 '토종축산물'로 표시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토종돼지로서의 개량재래종의 심사기준(심사시기: 생후 5개월령 이후)은 ▶몸 전체가 순흑색이어야 하며 ▶몸통이 부풀고 배가 처지지 않아야 하며 ▶재래종과 달리 엉덩이 전체가 풍만해야 합니다. ▶이모색(백반, 백모)이 지름 10cm 이상인 경우 ▶재래종 후대임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코끝의 1/2 이상이 흑색이 아닌 경우 ▶정상적인 유두가 10개 미만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난축맛돈’ 산업화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토론회를 5월 22일 난지축산연구소(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합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난축맛돈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난축맛돈’ 생산 농가, 유통업체, 판매 식당, 전문 자문위원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내 축산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합니다. ‘난축맛돈’은 주로 구이로 즐기는 국내 돼지고기 소비 문화에 맞게 전체 부위를 구이용으로 먹을 수 있게 개발한 흑돼지 품종입니다. 제주 재래 흑돼지 고기 맛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일반돼지보다 근내지방함량(마블링)이 높아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2013년 개발 당시 농가에서 요구했던 개선 사항, 즉 태어날 때 몸무게(생시체중), 등지방 두께, 이모색(다른 털색) 등을 중심으로 10년 동안의 개량 성과를 소개할 방침입니다. 또한, 앞으로 ‘난축맛돈’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 방향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양돈산업 정책 방향’(제주특별자치도청 강원명 과장)과 ‘난축맛돈’ 사육 성공 사례(삼호농장 양성룡 대표) 발표가 있고, ‘난축맛돈’ 저지방 부위 구이용 상품을 소개(제주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과 ‘난축맛돈’을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구매 요령과 구이로 즐길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우리흑돈’과 ‘난축맛돈’은 우리나라 재래돼지의 혈통을 이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입니다. 맛이 좋다는 재래돼지의 장점을 살리고 생산성을 보완해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흑돈 ‘우리흑돈’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복원한 재래돼지(축진참돈)와 자체 개발한 개량종(축진듀록)을 활용해 2015년에 개발됐습니다. 수입 종돈이 아닌 국내 품종만으로 개발한 유일한 흑돼지입니다. 근내지방이 4.3%(재래종 4.5%)로 일반 돼지(3%)보다 1.3%포인트 정도 높습니다. 탄력 있는 육질과 단단한 지방이 특징이며,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전문가 미식 평가에서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고기 색이 좋고 향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와 민간 종돈장 3곳에서 2023년까지 종돈 1,863마리(암 1,654마리, 수 209마리)를 보급했습니다. 온라인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리흑돈’ 종돈 분양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전 세계에서 사육, 보존하고 있는 다양한 돼지 품종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세계의 돼지 품종해설집(이하 품종해설집)’을 발간했습니다. 돼지는 약 9,000년 전부터 '중국'과 '근동(유럽과 가까운 아시아의 서쪽 지역)' 지역에서 가축으로 길러지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정부 차원이나 민간에서 사육, 보존하고 있는 돼지는 2022년 기준 약 7억 8,400마리에 이른다. 지리적 또는 종교적으로 돼지고기를 금지하고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식용하는 주요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품종해설집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페인 ‘이베리안 돼지’, 곱슬곱슬한 금빛 털을 가진 헝가리 ‘망갈리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돼지 품종인 인도 ‘피미그 호그’ 등 90종류의 품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돼지 품종별로 역사, 특성, 분포 등을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 가축유전자원인 한국 돼지 세 품종 - 한국 재래돼지, 우리흑돈, 난축맛돈 등도 실려있습니다. 우리나라 돼지는 멧돼지에서 유래해 고구려 시대부터 한반도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국 품종과는 차별화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 이하 연구회)가 13일 '난축맛돈'과 함께 매우 특별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관련 기사). 경기도 평택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연구회 송년회는 난축맛돈 소개와 도체 가공, 요리 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난축맛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제주드림포크'의 변영준 대표가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대부분 난축맛돈을 처음 접해본 참석자들은 행사 내내 호기심과 신기함으로 눈과 귀를 집중했습니다. 우리 돼지고기 '한돈'에 대해 잠시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난축맛돈에 대한 본격 소개에 앞서 변영준 대표는 '유통 입장에서 한돈농가에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날 변 대표는 "돼지를 결국엔 누가 소비하느냐를 먼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농가는 '돼지'를 생산하지만, 돼지는 결국 가공·유통을 거쳐 '고기'가 되어 소비자에 의해 소비됩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농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돼지의 생산성이나 다산성이 무의미합니다. 맛과 합리적인 가격, 여기에 더해 친환경과 같은 스토리가 더해지는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수입육 대신 한돈이 앞으로도 더 많이 선택받을 수 있다는 게 변 대표의 생각입니다. 변영준 대표는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 이하 양돈연구회)는 다음달 13일 오후 4시 '평택 장강(평택시 서정역로 6)'에서 '2023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난축맛돈 소개 및 시식회를 중심으로 특별하게 진행됩니다.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검은색 털(흑모색)을 이어받은 품종으로, 개량종을 이용해 체구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높인 흑돼지입니다. 고기 맛이 뛰어나고 전 부위를 구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소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돈연구회는 이번 '2023 송년의 밤' 행사에서 난축맛돈 전문 유통 '제주드림포크'의 변영준 대표로부터 '유통대표가 한돈농가에 하고 싶은 말'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듣습니다. 이어 제주난축맛돈 소개와 시식 행사로 이어집니다. 양돈연구회 강권 회장은 "난축맛돈과 함께 한해의 마무리와 희망찬 새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하였다"라며 "회원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2023년 송년의 밤' 행사는 양돈연구회 회원만 참석가능하며 12월 8일까지 사전 신청(바로가기)을 통해 참가할 수 있습니다. 행사 관련 문의는 한국양돈연구회 사무국(031-781-566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갓 태어난 돼지를 대상으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육질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를 제품화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기존에 돼지고기 육질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돼지를 도축한 뒤 냉장 상태의 고기 단면을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생축 단계에서도 육질 구분이 가능해지면, 육질이 좋은 종돈을 선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상용화한 육질 진단 도구는 채취한 시료에서 추출한 DNA에 증류수만을 첨가한 뒤 유전자 증폭을 통해 3시간 이내 육질 유전자형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PCR 등의 방법이 2~3일이 걸리던 진단 시일을 크게 단축했습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시료의 보관, 운반이 쉽도록 시약을 혼합물 형태(pre-mix)로 개발했으며, 국내 기업을 통해 제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제품은 이달일부터 시중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 기술을 흑돼지 ‘난축맛돈’에 적용하여 우수한 육질을 가진 종돈을 선발한 결과 등심 내 근내지방 함량이 평균 10% 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소고기와 일반 돼지고기의 중간 범위 정도 붉은색’을 띄는 고기를 선별할 수 있는
고기 맛이 뛰어나고 전 부위를 구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소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난축맛돈' 육질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제주 재래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에서 육질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검은색 털(흑모색)을 이어받은 품종으로, 개량종을 이용해 체구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는 흑돼지입니다. 연구진은 난축맛돈의 육질 연관 유전자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난축맛돈, 제주 재래돼지, 랜드레이스, 두록 품종을 대상으로 분자수준에서 생성된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난축맛돈의 개량 과정에서 선택된 유전자를 찾는 진화 분석과 차등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를 찾는 분석을 실시한 결과, 육질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11개를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UGT8유전자는 고기 육질을 결정짓는 지질, 포도당, 에너지대사 및 지방산, 담즙산 경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에 확인된 11개 유전자의 단일염기다형성(SNP) 정보를 난축맛돈 판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