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사육과정에 있어서 대표적인 사육환경의 변화는 '합사'라고 할 수 있다. 돼지를 합사하는 것은 야생상태의 돼지의 습성과 맞지 않는 것으로 합사된 돼지는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므로 돼지의 사육 및 관리에 있어서 합사에 의한 부정적 상호작용 및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돈군의 크기를 달리했을 때 육성돈의 행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돈사별 합사 밀도(6개체, 10개체, 13개체)를 달리하고 합사후 1일, 20일, 40일에 하루 8시간씩 돼지의 행동을 디지털 캠코더를 이용하여 촬영하였다. 촬영된 영상을 바탕으로 육성돈의 행동 유형별 지속시간과 빈도를 분석하였다. 휴식 행동이 전체 연구기간 동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기타 개체유지행동과 기타 사회 행동을 제외한 모든 육성돈의 행동은 돈군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대 행동과 벨리 노우징, 인접한 돈방 개체와의 상호작용, 꼬리 물기 및 승가 행동은 고밀도 돈사에서 다른 돈사에 비해 매우 높았다. 육성돈의 일당증체량과 유형별 행동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적대 행동과 벨리 노우징, 승가 행동이 일당증체량과
[이번 연구 전체 보고서를 검역본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하였으나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제1항제5조에 따라 공개될 경우 연구·개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비공개 대상'이라는 이유로 거절되었습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추후 과제 완료 후 최종보고서를 공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1.11.4] 국내에 ASF 바이러스가 유입·발병한지 어느새 만 2년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ASF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전파 특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자료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발행한 '2020년 연보'라는 책자에서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내용은 매우 짧고 제한적입니다. 검역본부는 2019년 국내(경기 파주) 분리된 ASF 바이러스(Korea/Pig/Paju1/2019)를 이용하여 접종경로(구강, 비강, 근육) 및 농도(106, 103 HAD50)와 접촉 조건(직접 접촉)별로 돼지에 공격 접종한 후 체온, 발열 등의 임상증상과 폐사율을 관찰하였습니다. 바이러스 혈증과 항체 형성 여부, 바이러스 배출을 확인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비강에 고농도(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