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코로나19가 '현대화된 축산' 때문이라는 국회 보고서
국회 산하 기관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사실상 현대식 축산으로 지목해 논란입니다. 근거 이유가 부족합니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하중)는 지난 7일 '환경파괴로 늘어나는 전염병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다룬 '이슈와 논점' 보고서(바로보기)를 발간하였습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산불·가뭄·홍수 등이 많이 발생하고, 경제개발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 많아져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 인수공통전염병 발병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환경정책의 관점에서 이번 코로나19(COVID-19) 사태는 ▶멸종위기 야생 동물의 불법 밀수 ▶공장식 축산정책 ▶기후변화 및 생태계 파괴 등 환경정책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보고서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국내 과제로 ▶야생동물 관리 강화 ▶친환경 축산정책의 확대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유관부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공장식 축산 하에서는 가축의 밀집사육과 유전자 다양성 결여로 가축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쉬워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과 가축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는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