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양돈 현장에 나갔을 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있다. 그것은 '어느 항생제가 제일 좋냐'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간단한 것인데, 그 당시엔우물쭈물하고, 설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결론은 모든 농장에 만능인 항생제는 없다. 그 이유는 항생제 선택 시 사용 구간(모돈, 자돈 또는 비육돈)도 고려해야 하고, 휴약기간도 검토해 봐야 하고, 호흡기 질병이냐, 소화기 질병이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사항은 농장마다 세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몇 차에 걸친 원고를 통해'항생제를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가'에 대해서 여러 자료를 근거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만능(?)인 항생제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없지만, 질병 및 증상 별로, 약리학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항생제에 대해서 알려드릴 계획이다. Handbook of veterinary pharmacology('수의약리학 핸드북', 저자 Walter H.)에 항생제 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먼저 이 책은 항생제를 선택할 때주로 고려해야 하는 6가지 요소와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4가지 요소가 있다고 밝혔
올 하반기 프랑스에 우리나라 양돈산업을 위한 농장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17일 세바 아시아(CEVA Asia) 사장인 Ruud Aerdts(이하 루드) 사장이 서울 송파에 위치한 세바코리아 사무실에서 한국양돈수의사회 정현규 회장(도드람양돈농협동물병원 대표)과 만나 한국의 양돈산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바(CEVA)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글로벌 동물약품 기업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올해는 글로벌 6위의 동물약품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루드 사장은 '상대적으로 진출이 늦은 세바의 한국 지사에 비해 세바 아시아는 태국CP그룹 등 다수의 축산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이미 동남아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양돈산업 발전에 앞으로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루드 사장은 '아울러한국이 아시아 양돈산업에서 리더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현재 한국에서 프랑스 다산성 종돈인 뉴클레오스를 많이 도입하고 있는 이유로, 프랑스에 있는 세바 본사와 협의하여 하반기에 프랑스의 뉴클레오스 생산 농장에서의 농장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추진하겠
지난 글에서 PCV2바이러스(이하 '써코')의 최신 역학에 대한 내용(바로가기)을 공유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가장 필드에서 우세한 PCV2d 바이러스 관련 최근에 시행된 실험 결과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써코 연구로 유명한 Opriessing 교수가 지난해인 2017년에 PCV2d 바이러스를 공격접종 했을 때 실험실적 환경에서 PCV2a 기반 백신(제품명: 써코백, Circovac®)으로 방어능이 형성되는지를 연구했다. 이 실험결과는 'A commercial porcine circovirus(PCV) type 2a-based vaccine reduces PCV2d viremia and shedding and prevents PCV2d transmission to naïve pigs under experimental condition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되었는데 되도록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Opriessing 교수의 연구는 단순히 PCV2d 바이러스를 이용한 공격접종 실험만을 실시한 것이 아니다. 공격접종 후에 접촉 돈군으로의 PCV2d 바이러스 전파 유무까지 평가하는 등 다양한 항목을 비교 분석하였다. 실험돼지 및 실험군 실험
지난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세바코리아는 CTC바이오와 공동으로 PCV2(써코) 관련 세미나를 주최하였다. 이어 22일과 23일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하여 아시아 양돈백신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일련의 세미나에서 최신의 PCV2 바이러스 동향 등 유익한 정보가 다수 소개되어 이를 지면을 통해 나눠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원고에는 변화하는 PCV2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1화 : 변화하는 PCV2 유전형 아이오와 주립대의 Opriessing 교수에 따르면, 2002년까지 PCV2a 바이러스(현재 시중 백신의 기반)가 우세하였고, 이후 2015년까지는 PCV2b 바이러스가 그리고 최근에는 PCV2d 바이러스가 뚜렷하게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참고로 PCV2c 는 전세계적으로 검출 횟수가 매우 적고,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있지 않다. PCV2d 바이러스의 경우 발견 초기에는 PCV2b의 돌연변이형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PCV2d로 최종 분류되고 있다. 무작위 검사에서는 PCV2a 다수이를 뒷받침하는 M. Eddicks의 2017년 최신 발표에 따르면, 2015-2016년 독일에서 59개의 비
자돈의 전 일령 방어, '써코백' ▶써코백 준비하는 법
세바코리아가 CTC바이오와 공동으로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대전과 대구에서 '써코백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써코백은 국내에서 모돈과 자돈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허가받은 첫 PCV2(써코) 백신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바 본사의 기술지원 매니저인 로만 크레키 수의사(Roman KREJCI)와 아시아 기술지원 서비스 매니저인 메타 맥하논 박사(Metta MAKHANON)가 연자로서 나서 각각 '최신 PCV2(써코) 바이러스 업데이트'와 '아시아에서의 써코백 접종의 성공 사례'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하였습니다. 크레키 수의사는 현재 양돈 현장의 PCV2 바이러스가 계속적으로 변형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PCV2d' 바이러스가 가장 우세한 타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PCV2 바이러스의 변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부 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백신이 아닌, '전체 바이러스(Whole virus vaccine)'로 만든 백신인 써코백이 방어면에서 보다 강한 면역을 유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맥하논 박사는 실제로 아시아 현장에서 겪었던 PCV2바이러스에 의한PDNS(돼지 피부염 신증 증후군)와 PRDC(돼지 호흡기질병 복합 감염증
오는 3월 19일과 20일, 각각 대전과 대구에서 PCV2 바이러스(이하 PCV2) 관련 세미나가 개최됩니다.씨티씨바이오(공동 대표이사 우성섭)와 세바코리아(지사장 김용석)의 공동 기획 행사입니다. PCV2에 의한 질병은 상용화된 백신 사용으로 그간 백신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관리되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농장마다 PCV2가 항상 상존하고 있으며 준임상형 피해, 비육후기 발병, 모돈번식문제, 변이형 출현 등의 이슈가 있으며 양돈생산성에 있어 지속적인 위험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써코백(Circovac)은 모돈과 자돈 등 전 일령의 돼지에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최초의 써코 백신입니다. 메리알이 개발했고 현재는 세바가 판권을 인수해 세바의 기술로 만들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CTC바이오가 국내 판매 중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써코백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써코백의 실제 농장 적용 사례('써코 백신 접종: 아시아 최고의 성공사례', Dr. Metta)와 프랑스 등의 유럽 양돈선진국의 생산성 노하우와 써코 연구 동향('유럽/프랑스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장 관리와 PCV2 업데이트', Dr.Roman) 등을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 Ceva Sante Animale(이하 '세바')가 한국법인인 세바코리아(지사장 김용석)를 설립하고 국내 고객들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확대를 본격화하였습니다. 세바코리아는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에 인천에서 개최된 2017년 제33회 세계수의사 대회에서 한국법인설립을 알리는 가운데, 29일에는 세바의 글로벌 CEO인 Marc Prikazsky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여 세계수의사협회와 세바가 공동 설립하고 후원한 '세계동물복지상'을 필리핀, 케냐, 이집트, 컬럼비아, 미국, 영국의 6명의 수의사들에게 시상하였습니다. 세바는 세계 동물약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서, 올해 세계 상위 5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세계동물복지상 시상식 ‘Together, beyond animal health(동물건강을 넘어 함께)’이라는 비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동물복지와 사회적 프로그램들을 생활속으로 가져오고 있으며, 이에 따른 차별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110개국 이상, 13개 R&D 연구 센터와 21개 생산 공장에서 3,500명 이상의 직원들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회장 최영길)는 '2024년 경기 청년 한돈인 경쟁력 강화 교육'이 16일 용인축산농협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60여 명의 청년 농가가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경기 지역 청년 한돈인들의 역량 강화와 산업 내 교류 촉진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최영길 경기도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한돈산업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얻은 지식과 네트워크가 여러분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경기도 청년분과위원회 이정수 위원장은 “청년 한돈인들이 당면한 현실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며 "도협의회 차원의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산업의 구심점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동물복지와 스마트팜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김동욱 원장(함께오래동물병원)은 산업동물의 동물복지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김 원장은 동물복지의 목표를 "동물의 행복"에 두고, "돼지의 입장에서 복지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모돈 스톨에 대해 "임신한 모돈을 보호하는 것이 스톨의 본래 목적"이라며,
CJ피드앤케어는 우석농장(한창교 대표)과 35년 거래를 이어오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경기도 안성에서 3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거래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우석농장은 모돈 200두 규모의 농장으로, 1989년 10월부터 CJ피드앤케어 와의 거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긴 세월 동안 함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정직한 거래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석농장 한창교 대표는 농장운영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IMF경제위기 때라고 기억합니다. 환율급등, 사료가격 폭등과 함께 사료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CJ그룹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에 원활하게 원료를 수입할 수 있었고, 안정적인 사료공급이 가능해 걱정 없이 농장경영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석농장 한 대표는 CJ피드앤케어와 오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로 안성지역 박철우 영업지구부장의 전문적인 컨설팅과 서비스, 진심을 다하는 태도에 감동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박철우 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농장의 시설을 점검하고, 돼지들의 건강상태를
지난 15일 충남도 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축산업 생산자 간 정보 교류를 위한 ‘2024년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가 천안 소재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축산물공판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경진대회는 충남도가 후원하고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한 행사로 일정 조건의 한우·비육돈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등급판정과 심사가 실시되었습니다. 그 결과 비육돈 부문 최우수상은 홍윤표 대표(금평양돈, 홍성)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우수상은 이덕현 대표(늘푸른농장, 부여), 장려상은 김대학 대표(대성농장, 아산)가 차지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데이를 맞아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인 '2024 한돈데이 팝업스토어'가 지난 9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2024 한돈데이 팝업스토어'에는 9일간의 행사 기간 약 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블로그 및 SNS, 커뮤니티 등에서 수많은 후기 글이 올라왔으며, 입소문 덕분에 오픈 시간 전부터 약 400여 명 이상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방문객은 2030 MZ세대가 약 73%(네이버 사전 예약 기준)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가족 단위의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다양한 게임을 즐겼습니다. 특히 ‘한돈과 수입육의 랜덤 레이스 게임’에 많은 호응을 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돈과 수입육의 유통경로에 이렇게 큰 차이점이 있는지 몰랐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코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축산물이력제 설명으로 한돈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삼겹살 지방 취향찾기 코너도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관람객은 “한돈뿐만 아니라 여러 협업기업과 함께한 파트너
‘수의정책 전략 실무 지침서’라 할 수 있는 '웬헬스로 여는 수의정책 콘서트'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수의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수의정책 콘서트(관련 기사)'에 이은 두 번째 책입니다. 수의사로 34년 넘게 공직에서 일해온 저자(김용상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온전히 담아 현재 수의 환경을 점검하고 미래 수의 정책에 관한 실무 지침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3년간 최선을 다해 썼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은 ▲정책 일반 ▲수의 정책 일반 ▲수의 의료 정책 ▲동물위생 정책 ▲수의공중보건 정책 ▲동물복지 정책 ▲원헬스 정책 ▲기후변화와 수의 정책 총 8개 파트, 4백여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보건위생 분야에서 최선의 과학적 위생관리 방식으로 인정받는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수의 분야 전반에 걸친 주요 시대적 쟁점 사안에 대한 해법을 제안합니다. 또한, 최근 사회적,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급증하고 있는 수의정책에 대한 올바른 이해, 수립 및 실행 기법 등에 관한 국내외 사례, 저자의 경험 등도 소개합니다. 또한, 저자는 사람과 동물의 건강과 복지
지난 1일부터 서울 성수동 XYZ SEOUL에서 '한돈데이 팝업스토어'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방에서는 다양한 지역 축제가 열린 가운데 한돈을 즐기는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충북 증평에서는 인삼골축제(10.4-6일)가 열렸는데 행사 두 번째 날인 5일 홍삼포크삼겹살 대잔치가 관람객의 대성황 속에 열렸습니다. 전남 함양의 함양산삼축제(10.3-9일)에서는 함양흑돼지가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경북 봉화의 봉화송이축제(10.3-6일)에서는 봉화군의 토속음식인 돼지숯불구이를 제현해낸 메뉴가 선보였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구미푸드페스티벌(10.5-6일)에서는 '삼겹굽굽존'이 운영되었는데 시는 지난해 15만명 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이번 축제를 찾았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축제는 계속 이어집니다. 한편 지난주(9.29-10.5)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5736원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5736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5048원)보다는 13.6% 높은 수준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