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시장 유진섭)는 지속되는 축산 냄새 민원에 신속대응하기 위해 무인악취 포집기를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읍시는 냄새민원으로 인해 오랫동안 양돈농가와 지역주민의 대립이 있어 왔습니다. 악취는 발생특성상 순간적·국지적으로 발생하여 소멸하므로 그 동안 악취 민원이 제기되어도 원인물질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관련해 시는 올해 시비 1억3천만원을 투입하여 무인악취 포집기 5대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며, 이어 민원이 지속되는 태인면과 칠보면에 소재한 돈사 2개소에 5천만원을 투입해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무인악취 포집기는 악취 발생의 이동경로 예측에 중요한 기상측정부(풍향, 풍속, 온도, 습도)와 고감도 반도체 센서로 이루어진 악취측정부, 악취 포집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집기는 24시간 악취를 측정하여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며, 악취기준을 초과할 경우 원격으로 자동포집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측정된 자료는 행정, 주민, 축산농가가 모두 볼 수 있어 축산 농가는 스스로 악취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행정과 주민은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시에 따르면 현재는 무인악취 포집기를 악취감시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내년 6월경부터는 악취방지법 개정으로 무인악취 포집기에서 포집한 시료로 악취 검사 후 행정처분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4대를 추가 설치하여 악취발생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축산악취 기동점검반을 주야 운영하여 54건의 악취검사를 실시하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14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사법기관에 송치했다”며, “2019년에는 무인악취 포집기를 활용한 악취 단속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농촌마을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