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축산물공판장이 2020년에 덴마크의 최첨단 도축·위생시설을 갖춘 호남 최대 규모의 축산물종합유통센터로 거듭납니다.
나주 축산물공판장은 지난 1992년 5월 준공돼 농협경제지주에서 운영하는 전국 4개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시설로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 신축 등이 논의돼왔습니다.
2016년 12월 전라남도·나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 1년여 동안 부지 매입 및 설계 작업을 진행했고 이번에 드디어 신축 이전 건축허가를 취득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나주 축산물공판장은 나주 혁신산업단지 7만 1천139㎡ 부지에 66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 1천378㎡ 규모로 최첨단 설비를 갖춘 축산물종합유통센터로 2020년까지 신축 이전합니다.
신축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축산업 선진국인 덴마크의 최첨단 시설을 선진 모델로, 친환경 건축, 최첨단 시스템, 최신의 폐수처리 공법을 도입해 건립됩니다.
또한 자연친화적 생축유도시스템, 악취방지시설을 갖추고, 부지 경계에 10m 이상 차폐 녹지를 조성해 냄새, 소음, 오염을 방지합니다.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생축을 운송하고, 생축차량 전용 진출입로를 개설해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동물혈액 자원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설비를 갖출 예정입니다.
나주혁신산업단지에는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입주와 함께 육가공공장 등 4개 축산물 가공업체가 함께 입주하고, 앞으로 동종 관련 업체들의 이전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산단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생산에서 식탁까지의 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국민건강을 위한 바른 먹거리 생산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수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축산물유통센터 건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