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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간염 2년 사이 52% 증가... 정말 위험할까?

법정전염병 A·B·C형 간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 E형 간염은 과장과 공포

'E형 간염 2년 사이 52% 증가, 돼지고기 익혀 먹으세요'


'간염 공포시대...'


추석연휴 끝무렵 '돼지와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은 모 신문기사의 제목입니다. 불과 한달전 유럽의 햄·소시지로 인해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국내에도 E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 점검 소동이 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8월 살충제 계란 사태가 채 잠잠해지기 전에 불거진 또 하나의 이슈이었습니다. 물론 E형 간염 바이러스의 주요 핵심 의심 대상은 양돈장, 돼지와 돼지고기가 지목되었습니다. 




때문에 E형 간염 바이러스와 돼지고기 관련 기사이니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사의 출발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간염 관련 건강보험 진료인원 데이터 분석 결과였습니다. 


결과 요지는 '간염 유형에 상관없이 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A·B·C·E형 간염의 인구 10만명당 평균 건강보험 진료인원 증가율을 각각 43.9%, 11.7%, 14.5%, 52.5% 입니다. E형 간염 환자 증가율이 52.5%로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절대 증가 진료 인원을 보면 각각 4.2명, 75.2명, 12.4명, 0.04명 입니다. E형 간염 환자는 2014년 대비 2016년 0.04명이 증가(52.5%)한 것입니다. 



절대 증가 인원을 보면 E형 간염 환자 수는 가장 적은데다가 상당히 미미한 수치 입니다. 2016년 기준 E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는 10만명 중 0.12명 입니다. 이에 비해 A·B·C형 간염 환자수는 각각 13.8명, 718.5명, 97.9명 입니다. 


E형을 제외한 A·B·C형 간염은 법정감염병 입니다. 전세계적으로 E형 간염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개발된 바도 없습니다. E형 간염 환자가 역학적으로 돼지고기가 원인이라는 사례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E형 간염 2년 사이 52% 증가, 돼지고기 익혀 먹으세요?'


E형 간염 바이러스보다 현실적으로 더 심각한 건강 위해를 가하는 A·B·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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