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육돈 (전남 나주)
▶ 육안 소견
일반적으로 골종 자체로 인한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발생 부위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골종과 외양이 비슷한 골육종의 경우 아래턱에서 발생한 예가 보고된 바가 있다.
발생 환축은 도축되기 전까지 저작에 큰 문제가 없었으며, 이는 다른 돼지들과 체중에 큰 차이가 없음을 통해 확인하였다.
골종은 보통 크기가 매우 크고, 톱으로 잘라야 할 정도로 매우 단단하다. 본 돼지는 외관 검사상 오른쪽 아래턱뼈 밑으로 직경 24.5*18*20cm 가량의 단단한 덩어리가 관찰되며 일부 조직이 괴사되어 안쪽으로 파급되는 부위가 관찰되었다. 절개 시 단면에 화농성 병변이 두 군데 관찰되었고 결합조직과 뼈가 혼재되어 관찰되었다.
연부 조직을 제거한 후 골조직만 관찰하였을 때 두껍고 단단하게 다발성으로 뾰족한 형태의 뼈가 증식된 부위가 아래턱에서 우측 턱뼈 가지(ramus of mandible)에 걸쳐있음을 확인하였다.
▶ 조직 소견
골종의 주된 조직학적 소견은 잘 분화된 골조직과 섬유결합조직이 엉켜있는 것이다. 골조직은 해면뼈(cancellous bone)와 층판골(lamellar bone)이 혼재되어 나타나며, 그 주위를 뼈모세포(osteoblast)와 뼈파괴세포(osteoclast)가 둘러싸여 있다.
뼈잔기둥(bony trabeculae) 사이 공간에는 섬유조직과 지방세포(adipocyte), 조혈세포(hematopoietic)가 채워져 있다.
▶ 발병 기전
골종은 조직학적으로 뼈모세포(osteoblast)로부터 유래하는 양성 종양으로, 육안적으로 골과 같은 양상을 띠며 단단한 결절 형태로 보인다. 가축에서는 말과 소의 아래턱뼈(mandible), 위턱뼈(maxilla)에서 다발하며 드물게는 골반(pelvis)와 사지에서 발생하며, 돼지에서는 발생한 예가 없다.
골종은 발생 속도가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크기가 매우 크며, 이는 골막 손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뼈충돌증(exostosis)과는 구별된다.
돼지에서 골종의 발생보고는 없으나 골종과 육안적으로 유사한 골육종의 경우 영국과 호주, 스페인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영국에서 발생한 4마리 중 3마리는 흉추, 1마리는 요추에서 발생하였고, 호주는 아래턱, 스페인은 경구개에서 각각 발생하였다.
▶중요성
골종의 경우 발생 위치에 따라 개체의 임상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아랙턱 종양의 경우 사료, 음수 섭취에 큰 문제가 없어서 다른 돼지와 체중에 별다른 차이가 없어 도축된 사례가 있다. 반면 외형상 비슷한 골육종이 입에 발생한 경우 어금니쪽 형태를 변형시키고 꼬리쪽 인두(caudal pharynx)를 압박하여 사료와 음수 섭취가 힘든 사례도 있다.
발생연령도 4주에서 4개월까지 다양하고, 발생하더라도 급격히 커지고 도축검사상 보고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이나 치료가 힘든 측면이 있다. 도축장에서 외관 검사할 때 두개골에 단단한 종창부위가 확인되면 감별진단으로 농양, 육아종, 혈종과 함께 골종을 포함한 종양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골종이 관찰되면 해당 부위를 폐기한다.
▶ 참고 자료
1. Seva J et al. Osteoblastic osteosarcoma in a fattening pig, Vet Rec. 2001 Feb, 3;148(5):147-8.
2. Thomson KE. Jubb, Kennedy and Palmer's Pathology of domestic animals. vol 1. 5th ed. pp. 112-118, Elsevier Saunders, Philadelphia, 2007.
3. Weisbrode SE. Pathologic Basis of Veterinary Disease. 4th ed. pp. 1087-1090, Mosby Elsevier, St. Louis, 2012.
4. Williamson MM, Byrne A. Mandibular osteosarcoma in a pig, Aust Vet J. 2006 Jun;84(6):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