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돼지고기의 생산자, 도·소매가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유통비용률은 감소하고 정육점과 단체급식소를 통한 유통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이하 축평원)이 시행한 ‘2017년 2분기 축산물 유통실태’조사 결과 돼지고기의 유통비용률이 39.8%로 전 분기(40.0%) 대비 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비용률은 소비자가격에서 생산자가격을 뺀 차액, 즉 '유통비용'을 소비자가격으로 나눈 값(%)을 말하며 유통비용은 수송비, 포장비, 상하차비 등의 직접비, 임대료, 인건비, 이자 등의 간접비, 유통이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격이 100원이고 생산자가격이 50원이면 유통비용률은 '(100원-50원)/100원'으로 50% 입니다. 소비자측면에서는 낮을수록, 유통의 입장에서는 높을수록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유통가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 분기 대비 생산자 가격, 도매가격, 소비자 가격이 각각 14.6%, 17.2%, 14.3% 모두 상승했습니다. 다른 축산물(쇠고기, 계란, 닭고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승률 입니다.
비육돈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5.9% 감소했고, 평균 경락가격은 15.5% 상승했습니다. 2분기 경매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체 도축물량의 8.0%가 경매되었으며 전 분기 대비 0.3%p 감소한 수치입니다.
돼지고기 유통경로별 점유율을 보면 정육점(4.0%p), 슈퍼마켓(0.5%p), 단체급식소(6.8%p)를 통한 유통이 증가한 가운데 반면, 대형마트(4.1%p)와 백화점(0.2%p), 식당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2분기 다른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을 보면 쇠고기는 각각 0.2%p, 계란은 2.9%p 감소했고, 닭고기는 0.8%p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