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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질병 &

[2017 수의양돈포럼] 한국 양돈장에서 PCV2d 형의 감염 양상과 진단 및 대책

이재호 수의사 / 대구경북양돈농협 (bluewindly@naver.com)

본 원고는 지난 4월 27일 한국양돈수의사회 주최 '2017 수의양돈포럼'에서 발표되었습니다. 



♦ 개요
돼지 써코바이러스 ( Porcine circovirus type 2, PCV2)는 전신성 소모성질병 증후군(PMWS), 돼지 복합 호흡기 증후군(PRDC), 돼지 피부염신증후군(PDNS)의 가장 중요한 원인체이며, 전신성 복합 모성질병 증후군의 경우 과거 돼지의 이유 후 폐사 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병원체로 양돈 농가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PCV2 백신이 출시된 이후에는 매우 효과적으로 통제되기 시작했고 과거에 비해 그 중요도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양돈장에서 써코 백신을 접종함에도 불구하고 써코바이러스 감염증의 양상이 보이는 사례가 보고 되고 있으며, 이번 케이스 리포트의 PCV2d형이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써코바이러스 감염증이 보이는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보여진다. PCV2d는 PCV2e형과 함께 중국에서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에 수집된 40곳의 샘플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규명되었으며, PCV2b subtype 1C strain 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고되었다.

♦ 임상보고
1) 개요 및 진단과정, 결과
 ▷ 농장 정보 : 경북 성주에 위치한 H농장, 모돈 250두, 일관사육, 2-site(110일까지 본장 사육 비육사가 외부                         에 위치-본장에서 차량으로 20분정도 거리), MSY – 24두

 ▷ 사용했던 PCV2 제품 - Z사의 키메라 백신

 ▷ 2016년 초반에 임상증상 감지 – 최초 임상증상을 감지한 시기는 2016년 초반이었는데 이때는 백신 보관      실수로 인한 이상을 의심을 했음 (사유: 백신 배송 후에 백신의 동결이 관찰되었고 제품을 보관하던 대리점    에서 보관 실수로 인해 백신의 동결이 발생으로 농장에서 판단함). ⇒ 조치: 해당 회사의 지역 담당자가 백신    을 안전한 다른 제품을 공급하여 접종해서 임상증상이 줄어듦.

 ▷ 2016년 8월 중순 – 농장 대표로부터 농장 방문 요청을 받음(농장 대표의 생각: 돼지가 위축과 폐사가 계속    되고 있음, 농장장은 여름철 사료 섭취 저하에 따른 위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되어서 방문을 요청).



 ▷ 2016년 9월 6일 – 농장 방문 및 임상 증상 조사 시작
      - 농장장은 여름철 사료 섭취 저하라고 판단하고 있음, 임상 증상을 관찰 한 결과 포유자돈과 인큐베이터         를 제외한 전 구간에 걸쳐서 전형적인 소모성 양상의 임상 증상이 관찰되고 있음.
      - 다른 원인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였지만 농장장은 조금 지켜 보자고 해서 다른 조치는 안하고 검사만         진행하기로 함. 
      - 임상 초기 단계의 자돈 2두 검사의뢰(수의과학 검역원)
      - 채혈 진행 사육단계별 5두씩 5개 구간(전북대 동물질병 진단센터)

 ▷ 2016년 9월 20일 – 전북대 질병 진단센터 검사 결과
      - 항원 검사 결과 혈청 10점에서 PRRS 북미형 양성(60일, 120일)
      - 항원 검사 결과 10두에서 PRRS 유럽형 양성(90일, 120일)
      - 항원 검사 결과 혈청 15점에서 PCV2 양성(60,90,120일령)
      - 항체 검사 결과 혈청 16점에서 PRRS 양성(30일까지 항체 음성 이후에 양전)




 
 ▷ 2016년 9월 22일 – 농림축산 검역본부 검사 결과 
      - 써코바이스 감염증과 연쇄상구균 다발성 장막염 복합 감염

 ▷ 2016년 9월 22일 – 검사 결과 통보 및 대책 논의
      - 검사 결과에 의거 써코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합병증으로 통보
      - 연쇄상구균증에 대한 대책으로 바시트라신이 유효하다고 하지만 제품을 수급할 수 없으므로 세퍼티오           퍼(프레림)를 견치/단미시에 적용하고, 이유 시에 추가로 적용하기로 함.
      - 써코바이러스 백신 추가 접종(임상증상이 나오는 전체 구간 (60일령 ~ 120일령)을 실시
      - 추가 검사 진행(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과거 해외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제품의 검증을 위해 PCV2, P         RRS 유전자 분석 실시 – 전북대 질병진단센터)

 ▷ 2016년 10월 17일 – 유전자 분석 결과 통보
     - PRRS: Z사의 F제품과 유전형 98% 동일(백신 바이러스)
     - PCV2: PCV2d형 검출





 ▷ 2016년 10월 18일 – 검사결과 통보 및 대책 논의
    - 추가 접종 후에 추가로 임상증상 발병이 없음, 임상 증상이 나타난 돼지들도 확연한 회복이 보임
    - 새로 합류하는 돈군도 써코 백신 2회 접종
    - 백신 바이러스가 자돈에 관찰되는 것은 자돈 PRRS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됨

2) 처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 결과에 따라 연쇄상구균 다발성 장막염의 통제에 바시트라신이 가장 유효한 약제이지만 구입에 어려움이 많아서 세퍼티오퍼를 사육단계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단미/견치시에 0.1ml/두, 이유시에 0.2ml/두 처치를 추천함. 써코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타 회사 제품의 추가 접종을 권장하였지만 관납으로 입고된 써코백신의 제고가 너무 많아서 일단 동일 제품(Z사의 F제품)으로 60일령부터 120일령까지 전두수 추가접종

3) 결과
써코 백신을 추가 접종한 구간(60일령~120일령)에서 추가적으로 위축돈의 발병이 사라졌고, 이미 위축이 발병한 개체도 눈에 띄는 회복 양상을 보였다. 

폐사율에서도 발병했을 때는 매일 4~5두 정도씩 폐사가 기록되다가 접종 1주일 정도부터 기존 위축 진행 개체가 1두씩 간헐적으로 기록되었다.

써코바이러스는 여전히 농장에 존재하고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통제되지 않은 써코바이러스는 여전히 농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되고, 특히 새로이 분리된 PCV2d와 PCV2c(PCV2a형과 혈청형적으로 유사)형에 대한 백신 효능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명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검토
양돈시장에서 써코 백신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확고하며, 상용백신의 방어력 역시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유효하다. 하지만 써코바이러스 감염증은 상용 써코 백신에 의해 정복되었다고 발표하는 케이스도 많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써코에 의한 피해는 있다고 보여진다.

필드에서 1회 접종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 케이스의 경우와 같이 추가 백신 접종을 통해 극복을 할 수도 있지만 1회 접종으로 방어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명확한 원인이 먼저 규명하는 것이 우선 순위인 것 같다.
이번 케이스에서 1회 접종시의 써코 항체가를 측정하여 좀 더 조사를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며, 추가로 검사를 진행 계획을 잡았는데 농장의 화재로 인해 모든 검사 계획이 중지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PCV2d형이나 PCV2c형에 대해 상업백신 1회 접종이 바이러스 혈증과 배설을 감소 시키는 결과(2)가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 이고, 상업 제품별로 PCV2d형이나 PCV2c형에 대해 방어능력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 진다면 농장의 방역 프로그램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요약
경북 성주 양돈장에서 전일령에 걸친 써코 바이러스증상 발현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본 결과 백신 혈청형과 다른 PCV2d형의 감염을 확인하였고 동일 백신의 추가 접종을 통해 발병을 막고 임상증상이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통해 농장에 방역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상업 백신의 PCV2d형/PCV2e/PCV2c형에 대한 방어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한다.



♦ 참고문헌
(1)Global molecular genetic analysis of porcine circovirus type 2 (PCV2) sequences confirms the
presence of four main PCV2 genotypes and reveals a rapid increase of PCV2d (2015, Chao-Ting Xiao,1 Patrick G. Halbur1 and Tanja Opriessnig
(2)A commercial porcine circovirus(PCV)type 2a-based vaccine reduces PCV2d viremia and shedding and prevents PCV2d transmission to naïve pigs under experimental conditions. 
(3) an emerging porcine circovirus type 2b mutant (mpcv2b) originally known as PCV2d(2014, chanhee c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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