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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돼지를 덴마크처럼 키우는 방법은?

김동욱 원장(함께오래동물병원), 6일 덴마크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덴마크 종돈과 사양관리 공유

지난 6일 충북 증평에 위치한 벨포레 리조트에서는 '덴마크 돼지 덴마크처럼 키우기'라는 제목의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날 세미나는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한 이존택 전 덴마크 한인회장의 인삿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Niels Brems Jensen(닐스) DTL 종돈 컨설턴트 ▶Jørgen Skou Hansen(요한) 덴마크 ACT 대표 ▶Olga Solianyk(올가) 덴마크 ACT 농장 총괄 관리자 ▶Hans Bundgaard(한스) 덴마크 양돈수의그룹 Porcus 대표 수의사 등 모두 4명의 덴마크에서 온 양돈 전문가가 강사로 나섰습니다. 

 

세미나는 유료였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준비한 50석을 꽉 채웠습니다. 대부분 젊은 양돈인이었습니다. 오후 12시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6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중간에 자리를 비우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연신 강의 내용을 메모하고, 강의마다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여타의 세미나와 확연히 다른,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이 세미나에 기대하는 바는 세미나 제목 그대로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덴마크처럼 농장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돈산업은 다산성 모돈 도입에도 좀처럼 생산성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와 우리의 PSY 차이는 여전히 10두 이상입니다. 

 

이에 대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동욱 원장(함께오래동물병원)은 컴퓨터에 비유해 설명했습니다. 컴퓨터 자체는 하드웨어입니다. 도스 및 윈도우 등의 운영체제 프로그램,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가동이 됩니다. 김 원장은 양돈도 좋은 하드웨어(종돈)와 이에 맞는 소프트웨어(사양관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서 좋은 성적을 달성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둘을 염두에 두고 강의에 집중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동욱 원장은 "오늘 교육은 컴퓨터와 운영체제처럼 제대로 된 돼지와 제대로 된 사육방식이 결합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덴마크 돼지 덴마크처럼 키우기'라는 제목으로 교육을 준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첫 강의에 나선 닐스 DTL 종돈 컨설턴트는 덴마크 종돈의 개량 목표와 관리 등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최근 덴마크 종돈산업은 이미 충분히 많은 산자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실산과 이유자돈수의 차이를 줄이고, 사료효율을 개선하는 것 등을 개량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는 "최근 인덱스(종돈 개량 지표) 산정에 있어서 강건성에 대한 가중치를 두 배로 올려 높은 산자수의 자돈이 강건하게 이유될 수 있도록 하는데 개량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한 ACT 대표는 후보돈 입식부터 첫 분만까지의 관리 핵심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후보돈은 비육돈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후보돈을 무제한 급여할 경우 유전적으로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후보돈을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천천히 자라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배시점에 알맞는 체형을 만들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후보돈은 농장의 미래"라며, "전담 관리자를 통해 일관된 선발 기준을 가지고 농장의 가장 좋은 위치에서 키워야 하며 교배 시 최적의 등지방 두께와 체중을 만들 수 있는 사료 급여 전략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모든 노력들이 모여야만 농장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음도 덧붙였습니다. 

 

올가 ACT 농장 총괄 관리자는 양자, 대리모, 수유 등의 분만사 관리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근거로 막힘없이 술술 풀어냈습니다.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본인만의 노하우도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강의 말미에 그는 정작 '좋은 일상 관리'와 '쉽고 좋은 계획', '안정적인 관리인력' 등을 강조했습니다. 요약하면 세세한 관리 노하우 보다는 현명한 일상 관리가 농장 성공을 담보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관리자라면 어떤 계획을 세워서 이를 실행해 나가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농장에서 지금 당연하게 하고 있는 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한스 Porcus 대표 수의사는 후보돈, 모돈, 자돈 등의 건강 관리를 중점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모돈의 연산성과 자돈의 성장률을 개선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 역시 관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누구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돼지를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지만, 그 돼지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려면 이에 걸맞는 관리 기술과 능력,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DTL(홈페이지)은 데니쉬제네틱스(Danish Genetics)의 공동 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 종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ACT(홈페이지)는 연간 3만 3천 두의 후보돈을 생산하는 종돈장입니다. DTL의 협력농장입니다. Porcus(홈페이지)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양돈수의그룹으로 DTL과 ACT와 컨설팅 계약을 통해 생산성적 향상을 돕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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