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농장동물에 사용하는 항생제 사용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일(현지시간) 지난해인 2022년 식품생산동물에 사용하기 위해 판매되거나 유통되는 항균제에 관한 요약 보고서(바로보기)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생산동물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medically important antimicrobials)'의 미국 내 판매 및 유통 규모는 624만 kg로 돼지에서 43%, 소에서 41%, 가금에서 14%, 기타 동물 2% 등에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2022년 624만 kg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양입니다. 하지만, 이는 판매가 가장 많았던 2015년과 비교하면 36%가 감소한 수준입니다. 또한, 지난 2013년 대비 32%나 줄어든 양입니다. 최근 증가세이지만,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1/3 가량 감소시킨 것입니다. FDA의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는 항생제 내성 측면에서 인체 보건에서 매우 중요한 항생제를 말합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르퀴놀론, 린코사마이드, 마크로라이드, 페니실린, 설파제,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미 정부가 수의원격진료를 잠정 허용해 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 기간 반려동물과 산업동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의사의 원격진료(Veterinary Telemedicine)를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요구 사항을 일시적으로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서 특정 요구란 'Veterinarian-client-patient relationship(VCPR, 수의사-보호자-환축 관계)'을 말하며, 수의사가 진료를 위해서 동물을 신체적으로 직접 검사하거나 동물이 있는 곳으로 방문을 반드시 해야하는 규정 입니다. 간단히 말해 '대면 진료, 동물을 직접 보고 진료'하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수의사는 해당 동물을 직접 보지 않고 원격으로 검사 또는 진단이 가능하며, 처방전 발행도 가능합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 및 전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제한하는데 중요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며, 동시에 대유행 동안 수의사들이 동물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