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산청군(군수 이승화)의 자랑, 명품 산청흑돼지 50두 분량이 현대백화점에 첫 공급되었습니다. 흑돼지는 1900년대 경제성이 큰 개량종에 밀리면서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속도로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산청군은 1992년부터 산청흑돼지 증식사업을 통해 활성화에 나서 현재 9농가에서 2만 1000두 가량을 사육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산청흑돼지는 지리산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기후환경에 잘 적응해 일반 돼지고기보다 담백하고 구웠을 때 지방층이 맑고 투명해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습니다. 또한, 육즙이 풍부하고 맛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산청군은 그동안 명품 산청흑돼지 명맥을 잇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지난 4월 열린 농측산물 대제전에서는 산청군농협과 연계해 흑돼지 할인 판매 및 구이존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최근 열린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9월 27일~10월 6일)에서도 할인 판매 및 구이존을 운영해 산청 대표 먹거리로 흑돼지를 홍보했습니다. 내년 7월에는 산청군농협정육센터 일원에 산청흑돼지 타운(바비큐장형 식당)을 조성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산청군은
흑돼지는 제주를 상징하는 대표적 먹거리입니다. 그러나 섬이라는 자연적 특성으로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환경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곳이 제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제주에서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은 신축공사를 끝내고 지난 10일 웅돈 3두와 후보돈 55두 입식을 완료했습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일 년 만의 일입니다. 이광수 대표는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흑돼지 농장으로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농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 흑돼지 농장, 케이원의 꿈을 응원합니다(관련기사).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수도권 전점(일산점, 김포공항점 제외)을 통해 'JEJU(제주)버크셔 흑돼지'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JEJU버크셔는 국내 돼지 중에서 단 0.1% 밖에 없는 순종 혈통 버크셔 흑돼지 브랜드입니다. 서귀포축협에서 지방량을 엄격하게 선별·관리해 공급합니다. 롯데백화점은 'JEJU버크셔' 흑돼지 출시를 기념해 19일부터 25일까지 40% 할인행사를 진행, '버크셔 흑돼지 삼겹살·목살'을 100g에 4900원에 판매합니다. 해당 가격은 7월 평균 국내산 냉장삼겹살 소비자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2744원)의 거의 2배(1.8배)에 해당합니다. 할인 전 가격(8167원)은 3배에 육박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본 연구에서는 국내 흑돼지에서 처음으로 멜라닌증(melanosis)을 확인하여 이를 보고한다.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돼지 1,000두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2014년 1월 초부터 분만 예정 모돈의 유선 발달이 미약하였으며 1복에서는 분만된 9두 중 6두가 포유 불량으로 인해 3~4일경에 폐사하였으며 3복에서는 성장지체를 보였다. 그러나 포유 기간이 지난 이유자돈에서는 임상 증상이 관찰 되지 않았다. 진단이 의뢰된 돼지들은 3~4일령 흑돼지 포유자돈이었다. 부검 결과 4두 중 1마리에서 폐에 지름 2mm~1cm 가량의 검은 반점이 산재해 있었고, 소뇌 양측 표면에도 검은 반점이 존재했으며, 맹장 일부에서도 검은 부위가 관찰되었다. 맹결장 내용물은 정상이었고, 결장 장간막에 미약한 부종이 관찰되었다. 이 개체를 제외한 다른 포유자돈에서는 결장 장간막 부종만이 관찰되었다. 병리조직학적으로 폐의 허파꽈리 벽을 따라 멜라닌을 탐식한 멜라닌 탐식세포들이 다수 관찰되었다. 또한 어두운 갈색이나 흑색의 반점이 소뇌 피질 과립세포층의 기질에 광범위하게 침착되었다. 턱 림프절과 비장에도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가 소수의 세포에 침착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증례를 '선천적 전
경북 안동 흑돼지 농장 ASF 확진 이틀째인 오늘(3일) 방역당국은 오후 8시부로 경북 지역 7개 시군(안동, 영주, 봉화, 영양, 청송, 의성, 예천)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발령한 24시간 스탠드스틸(일시이동중지) 조치를 연장 없이 해제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5호(1만4800마리)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6호, 도축장 역학 농장 272호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잠정 결과이지만,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부터 안동, 영주, 봉화, 영양, 청송, 의성, 예천 등 스탠드스틸 발령 대상 시군 내 돼지농장들도 정상 출하가 가능합니다. 다만, SOP에 따라 방역대 및 역학 농장 등은 이동제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분뇨 이동도 제한됩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경 안동 흑돼지 발생농장의 돼지 193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안동시는 해당 작업에 담당 공무원 등 23명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전국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6195원을 나타내었습니다
오늘 오전 경북 안동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 의심축 발생이 접수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최근 3일간 모돈과 웅돈 10마리가 연달아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농장 주변 안동과 의성 일대에 감염멧돼지가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거리는 4.5km입니다. 현재 시험소에서 시료 채취가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주도 양돈산업은 국내 유일하게 섬에 위치해 있으며, 한돈에서는 생소한, '제주산'이라는 '지역 기반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흑돼지의 경우 먹거리를 넘어 '관광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전국적으로 가장 강력한 환경·악취 규제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육지산 이분도체 반입 재개와 과지방 삼겹살 이슈로 산업 전체가 돈가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제주도의 한 농장이 시설현대화 공사를 거의 완료하고 외부에 농장을 개방해 돼지와사람은 해당 농장을 견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시설현대화를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 과연 어떻게 농장을 개선했는지 방문 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견학농장은 흑돼지 전문 농장인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개월에 걸친 공사를 통해 모돈 230두 규모의 일관농장에서 모돈 360두 규모의 자돈생산 농장으로 완전 탈바꿈했습니다. 재래식 돈사에서 최신식 스마트팜으로 전격 전환되었습니다. 공사 시공은 유로하우징(대표 신일식)이 도맡았습니다. 농장은 1
식당을 비롯한 소매단계에서 바가지요금의 책임을 축산농가와 육가공에게 묻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도 흑돼지 음식점에서 '비계(덩어리)삼겹살'로 바가지요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과도한 지방으로 가격대비 음식의 품질이 소비자의 기대에 현저히 미치지 못했으니 바가지요금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제주도청은 소매단계에서의 바가지요금 문제를 생산단계에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농식품부에서 나온 삼겹살 매뉴얼을 배포했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방이 많은 것은 정산을 해서 소비자에게 공급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흑돼지 늑골 10번에서 14번은 지방이 많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정산해서 육가공업체에 그 부분의 무게를 제하고 반품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도청은 14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생산단계에서 사육농가는 적정량의 비육돈 사료를 급여해 적절한 근육 성장과 지방 분포를 유도하도록 하고, 규격 체중 출하를 통해 균일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노력하도록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흑돼지는 일반돼지에 비해 등지방 과다 침착으로 1등급 출현율이 낮아, 흑돼지 유전적 특성과 경제형질을 반영한 등급판정 기준 조정(도체중
최근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흑돼지 비계 삼겹살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이달 제주도 돈가가 육지보다 낮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1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하 육지)'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5439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일 최고가격입니다. 이날 제주도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육지 평균보다 43원 높은 5482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역시 제주는 제주입니다. 그런데 제주도 평균 가격을 일반돼지(백돼지)와 흑돼지 가격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제주 일반돼지 가격은 육지 평균보다 139원 낮은 5300원입니다. 흑돼지 가격은 육지 가격보다 716원 높은 6155원입니다. 흑돼지 가격은 육지보다 강세, 일반돼지 가격은 육지보다 약세인 것입니다. 이날만 그럴까? 아닙니다. 전날인 20일(육지 5391원, 제주 일반돼지 5098원, 흑돼지 6144원)뿐만 아니라 이달 내내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17일 누적)까지 육지와 제주 돼지 평균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4월까지는 제주 흑돼지뿐만 아니라
산청군은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동의보감촌에서 ‘2024 산청흑돼지 & 산나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산청흑돼지와 산나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산청군농업협동조합, 한국후계농업경영인산청군연합회 주최·주관으로 진행합니다. 행사 기간 산청흑돼지 및 산나물 할인 판매행사, 돼지고기 구이터, 오프셋 스모커 바비큐장, 흑돼지홍보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산청군은 이번 행사에서 산청흑돼지를 35~50%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판매장에서 구입한 산청흑돼지와 돼지국밥, 라면 등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습니다. 산청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가루쌀을 사용해 만든 풀드포크 샌드위치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산청군은 "산청흑돼지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한 한국형 버크셔로 일반돼지보다 오래 기르고 산청만의 고유 사육기술로 고기의 질이 우수하며, 비계가 지닌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어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가 산청의 우수한 흑돼지와 산나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