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와사람은 지난해 8월 스페인 돼지고기 '이베리코'를 허위·과장 광고로 최초 고발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리고 10개월이 지났습니다. 한돈협회와 시민단체가 함께 나서 이베리코를 향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식약처도 이베리코 명칭을 쓰는 것에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베리코는 '세계 4대 진미' 입니다. 이베리코가 '세계 4대 진미'이면, 앞으로 '돼지와사람'은 '세계 4대 언론사' 입니다. 여러분은 '세계 4대 인물' 입니다. 물론 근거도 출처도 없습니다.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이하 한돈협회)가 '가짜 이베리코 돼지고기'에 대한 전수 조사 주장(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과대·허위광고'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한돈협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현혹하는 이베리코 돼지고기에 대한 허위광고를 즉각 중단하고 정부와 국회에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광고에 대해 표시광고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돈협회는 '단순히 돼지고기를 수입하는데 사용되는 관세청의 수입신고필증 서류가 일부 수입업체에 의해 이베리코 돼지고기 인증 근거로 홍보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세계 4대 진미로 표현해 판매하는 것도 과대·허위광고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는 이와 같은 행위들을 소비자 기만 또는 사기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정부와 국회에는 ‘이베리코 돼지’ 등급 표시와 허위·과장 광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위반시 법적인 책임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재에는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포함해 수입산 돼지고기의 과대·허위 광고에 대해 마땅한 관리 규정이 없이 정부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