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ASF 예찰 및 진단 검사에 참여하는 전국 진단기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단 숙련도 평가(정도관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18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대상으로 시료를 배부하고 이에 대한 ASF 유전자 검사와 항체 검사 성적으로 각 기관의 진단 역량을 검증했습니다. 평가에 앞서, 검역본부는 전국의 진단 담당자 2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ASF 질병과 진단 이론, 항원 및 항체 진단 실습 등의 교육을 실시해 진단기관이 숙련도 평가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신속·정확한 진단이 성공적인 방역의 기초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전국의 진단기관에 대한 교육과 숙련도 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진단 역량 향상 및 표준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은 축산 농장방문 자제,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등과 같은 사항을 유념하며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11일 기준)까지 올해 야생멧돼지 및 양돈장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각각 674건, 8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열병(CSF) 항체가 검출되면서 도와 관내 양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돼지열병 백신항원(롬주) 근절과 함께 나아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지역단위 돼지열병 청정지위 인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내 돼지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백신의 경우 육지(생독백신)와 달리 병원성을 불활성화시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사독백신을 희망하는 농장에 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종돈장은 비접종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종돈장 돼지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돼지열병 항체'가 나온 것입니다(70두 검사 중 7두 항체 양성). 실제 발병이 아니라면 또 다시 백신항원 오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사 결과 사용 중인 일본뇌염 백신(녹십자수의약품, 제조번호 122JEV01Z)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전자검사(PCR)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어 제조 과정에서 돼지열병 항원이 혼입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검역본부는 현재 항원 함량과 병원성 유무 등에 대해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도는 해당 종돈장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혈
[질문] 우리 농장에 부종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변을 보내 PCR 검사를 의뢰하였는데, Stx2e(시가톡신)는 양성이고 F18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F18이 음성이니까 우리 농장은 부종병 발생 위험이 없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분변검사(PCR)에서 Stx2e가 양성이면 부종병 발병 위험이 높은 농장이다. 부종병을 유발하는 대장균은 F18이라는 가느다란 섬모를 이용하여 대장에 감염된 후 Stx2e 독소를 분비하여 부종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F18을 가지고 있어야 부종병을 유발하기가 쉽다. 하지만 대장균은 다른 여러가지 부착인자를 이용해서 대장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분변검사에서 Stx2e가 검출되면 농장에서 부종병 발병 위험이 높다고 봐야 된다. ※ PRDC 또는 위 기고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세바코리아(070. 8277. 4747 / 카카오톡채널: 세바코리아 / cevakorea@ceva.com)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지난 25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학계, 산업계, 현장 수의사 및 구제역 방역 관계자 등과 함께 '2023 구제역 백신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심포지엄에서 검역본부는 최근 1년간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해 수행한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해당 구제역 백신의 생산·보급의 책임을 맡은 FVC(대표 김지홍; 에프브이씨)는 충북 오송의 백신 제조 시설 건립 경과와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시험 백신의 평가 결과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검역본부는 현재 구제역 백신 항원 후보주를 17종 확보하였습니다. 17종 가운데 일부는 국내 발생 사례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이고, 일부는 재조합을 통해 구현한 바이러스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상용 백신의 종자(항원)로 쓰여질 예정입니다. 검역본부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 일반실험실에서 다룰 수 있는 백신 바이러스도 연구 중입니다.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구제역 백신을 특수 제조시설(BL3)이 아닌 일반 제조시설에서 생산이 가능해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검역본부는 또한, 백신의 효능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와 백신 항원 생산효율과 순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ASF 진단 숙련도 평가(정도관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국내 ASF 진단체계 구축과 진단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ASF 정밀진단 교육과 정도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평가는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 18개소를 대상으로 ASF 항원(실시간유전자진단법)과 항체(ELISA) 진단 능력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해 실시되었습니다. 평가 결과, 모든 기관이 합격점을 받아 국내 ASF 정밀진단체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숙련도 평가에 앞서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진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ASF 질병 이해, 진단 이론 및 항원․항체 진단 실습 등의 교육을 실시해 각 기관이 정도관리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앞으로도 ASF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확산 차단을 위해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검사역량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정밀진단의 숙련도가 최고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
면역의 기원 면역이란 역병을 면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기원전 5세기에 일어난 그리스와 카르타고의 전쟁에 관한 기술에 '페스트 질병에 대해 두 번은 없다'는 말이 기재되어 있다. 이는 오늘날 질병에 대한 면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14세기 유럽을 습격한 페스트는 크고 작은 유행을 반복하면서 유럽 인구 절반의 목숨을 빼앗았다. 당시 페스트는 '흑사병'이라 불리며 악마의 소행으로 여겨 크리스트교 기사단과 수도사들이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간호했다. 그러나 그들도 페스트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전염되고도 기적처럼 살아난 수도사나 크리스트교 기사들이 있었고 그들은 이후 페스트 환자와 접촉을 해도 다시 병으로 쓰러지지 않았다. 신앙심이 깊었던 그들은 이러한 일들이 '신의 가호' 덕분이라고 믿었고 로마의 법왕은 신의 가호를 받은 자에게 과역과 과세를 면제하였다. 오늘날 쓰이는 'immunity(면역)'라는 단어는 '법왕의 과세(munitas)를 면제받다(im-)'라는 의미의 'im-munitas(면제)'를 통해 탄생하게 되었다. 면역 시스템의 이해 면역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자기'와 '비자기'이다. 자기와 비자기를 식별하여, 비자기를 공격하는 것이 면역 시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에 의해 발생하는 E형 간염은 공중보건에 중요한 관심사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주로 익히지 않은 고기나 축산물가공품 섭취를 통한 식품을 매개로 감염이 된다. 우리나라는 유행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법정감염병에 해당하지 않아서 유병률 등 표본적인 자료는 없다. 본 연구는 광주지역의 E형 간염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위해 2018년 11월에서 2020년 2월까지 광주 지역 도축 돼지 및 유통되는 축산물가공품에 대한 E형 간염 바이러스의 항원 및 항체 검사를 통해 HEV 감염률을 파악하여 돼지농가의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유통 축산물 안전성을 확인하여 사람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도를 평가하고자 실시하였다. 도축 돼지의 시료는 항원검사를 위한 분변과 항체 검사를 위한 혈액, 가공품 시료는 광주 내 유통이 많은 3곳 대형마트에서 구입하였으며 살균 및 비살균, 품목류(햄류, 소시지류, 베이컨류, 양념육류, 식육추출 가공품) 원료육 원산지에 따라 나누었다. 도축 돼지의 분변은 광주, 전남, 전북 소재의 농가에서 온 돼지로 총 52농가에서 100두 돼지의 분변을 채취하였다. 월별 5∼10농가의 돼지를 무작위로 선정하였다.
멧돼지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멧돼지의 도심지 및 농경지 출몰로 인한 사고 등이 매스컴을 통해 자주 보도되고 있으나 알려지지 않은 피해로 멧돼지와 사육돼지간의 질병 전파를 꼽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의 한강 북쪽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의 전염성 질병에 대한 기초 모니터링 데이터를 얻고자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경기도 고양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및 가평군에서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의뢰된 포획 또는 폐사된 멧돼지 혈액 시료에서 500점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9개 병원체 즉, CSFV(돼지열병 바이러스), FMDV(구제역 바이러스), PRRSV, PCV2(돼지 써코 바이러스 2형), MH(유행성폐렴), APP(흉막폐렴), PMA(파스튜렐라 멀토시다), HP(글레서씨병) 및 Sal. spp.(살모넬라)에 대한 항체 검사와 PRRSV, PCV2의 항원 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 결과 먼저 PRRSV 에 대한 항원 양성률은 13.6%, 항체 양성률은 4.0%로 나타났다. PCV2의 항원 양성률은 31.6%, 항체 양성률은 60.4%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줄이고, 농장 성적은 개선!
'돼지와사람'은 환경부가 지난 5월부터 감염멧돼지 포획 및 수색에 사실상 손을 놓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환경부가 멧돼지 검사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멧돼지가 포획되거나 폐사체가 발견되면 그 시료는 모두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보내집니다. 그리고 해당 시료를 가지고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ASF 검사를 실시합니다. ASF 검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항원 검사이고, 다른 하나는 항체 검사입니다. 항원 검사는 바이러스(유전자) 유무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감염멧돼지인지 아닌지가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모두 2,661건의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는데 모두 항원 검사를 통해 알아낸 것입니다. 항체 검사는 말 그대로 항체 유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항체는 통상 임상증상이 나타나고 7~12일 후에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ASF는 급성형으로 대부분의 경우 항체가 생기기 전에 돼지가 폐사합니다. 지금까지 항체 검출된 사례는 모두 5건(멧돼지 1, 사육돼지 4)에 불과합니다(관련 기사). 때문에 항체 검사는 아급성형, 만성형 형태의 바이러스 출현(병원성 변화)을 모니터링하는 수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