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뿐만 아니라 야외 현장에서 퇴비부숙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가 개발되었습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센서기반 농가 휴대용 부숙도 측정기'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현재 일선 농가에서는 퇴비부숙도 검사를 위해 퇴비에서 나오는 기체를 발색키트와 접촉시켜 키트의 색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인 기계적 측정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기계적 측정법은 2.5~4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일회용 발색 키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1회 측정시마다 1.5~3만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결과 해석시 색 변화에 대한 측정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오차 가능성 등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R&D 사업인 ‘2025 축산현안대응 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1년 9개월간 퇴비 부숙도 측정 편의성 및 측정 결과의 신뢰도 개선을 위하여 ‘기체농도 측정을 통한 농가 휴대용 부숙도 측정장비 개발(케이엔알,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공동연구)’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였습니다. 연구팀은 분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
정부는 지난 '20년 3월부로 농가에서 축산 퇴비를 판매할 때 의무적으로 부숙 정도를 측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부숙도 측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함이 있습니다(생물학적 측정법 5일 이상, 콤백·솔비타 측정법 1회 기준 2.5~4시간).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함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퇴비 부숙 정도를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감지기(센서) 기반 측정장치'를 개발하고 부숙도 판정범위를 설정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감지기 기반 부숙도 측정장치'는 기체 농도 측정 감지기를 이용해 퇴비 무게 기준으로 발생하는 기체 농도를 부숙도로 환산하는 방식입니다. 1회 측정에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기존 기계적 측정법 소요시간의 1/6~1/4 수준입니다. 또한, 새로 개발한 장치는 오차도 적습니다. 기존 측정법은 시료를 부피 기준으로 투입해 측정하는 사람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데 새 장치는 시료를 무게 기준으로 투입, 측정자 사이의 시료량 오차를 줄이고 판정값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새로 설정한 부숙도 판정범위는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발생량을 5단계로 구분했습니다. 퇴비 1,000여 점을 기존의 기